국힘 김은혜 의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엔진 결함도 조사해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엔진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고 기종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여러 차례 결함으로 인한 폭발 사고 등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23일 베트남발 인천공항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전 엔진 점검 표시 등에 경고등이 뜨면서 운항이 취소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해당 여객기는 이번 참사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엔진"이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난 2022년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 조류 충돌'을 사유로 회항한 사례에 대해서도 "독일 수리처에 확인한 결과 제작 단계에서의 엔진 결함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지적했다.이어 "(최종 확인된 결함은) 블레이드의 손상에 따른 비행 중 엔진 정지인데, 이 항공기도 이번 참사 여객기와 동일 기종에, 동일한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면서 엔진 결함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이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날 회의 중에) '버드 스트라이크가 있다고 해서 엔진이 서는 게 정상적인가'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합리적 의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2-06 19:06:50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긴급생계비 300만 원 우선 전달…국민 성금 모금 계속
정부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긴급생계비 300만 원을 지급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0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관련해 "국민 성금 모금 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 일차적으로 긴급생계비 3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고 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5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긴급돌봄은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한도와 대상을 확대해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유가족별로 지정된 전담 공무원을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세심히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기본적으로 6개월간 보관되던 유류품에 대해서는 유가족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반영해 보관 기관을 연장하기로 했다.그는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공항과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겠다"며 "지난 8일 전국 13개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해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국내 11개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둔덕 형태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된 공항에 취항하는 경우 운항 경험이 많은 조종사 위주로 운항하고, 운항 때마다 특별교육을 하도록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10 13: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