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회갈등, 국민 92%는 '이것' 꼽았다..."성향 다르면 연애도 NO"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가장 심각한 사회갈등으로 진보와 보수 사이의 정치적 갈등을 꼽았다.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교제할 수 없다고 답한 이들도 60%였다.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공개한 '사회갈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여러 갈등 사안 중 정치영역에서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다.이번 보고서는 '2023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원자료가 활용됐다. 보사연은 2014년 이후 매년 사회갈등과 사회통합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자료는 2023년 6~8월, 19~75세 남녀 3천95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다.응답자들의 92.3%는 진보·보수 정치 갈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지만, 여성과 남성 간 젠더 갈등(46.6%)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다고 여겼다.이 밖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갈등(82.2%), 노사갈등(79.1%), 빈부갈등(78.0%),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갈등(71.8%), 지역갈등(71.5%)이 심각하다는 답변이 나왔다.이에 반해 주택소유자와 비(非)소유자 간 갈등(60.9%), 세대 갈등(56.0%), 다문화 갈등(54.1%), 남녀 간 성 갈등(46.6%) 등은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다고 인식했다.다만 주택소유자와 비소유자간 갈등은 2018년 조사 때는 49.6%로 유형별 사회갈등 중에서 가장 낮았지만, 2023년 조사에서는 60.9%로 11.3%포인트나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그 사이에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 및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결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성인남녀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 유형이라고 꼽은 정치영역의 갈등은 다른 사람과의 교제 의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신과 정치 성향이 다르면
2025-02-05 10:2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