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 교육수장 누구…'진보·보수·중도' 표심 향배 촉각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전국 17개시 시·도 교육감 선거가 13일 치러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 교육감 선거 향배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차기 시의 유·초·중·고교의 교육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재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교육계 판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조 후보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인 혁신학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큰 틀의 계획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례로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함께 운영하는 공영형유치원(더불어키움 유치원)과 특수학교 확충,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폐지, 현재 189개교인 혁신학교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안이다.반면 보수성향의 박선영 후보는 조 후보가 재임 시절 추진했던 혁신정책과 배치되는 공약을 전면 내세우고 있다. 따라서 그가 수장으로 교체될 경우 교육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혁신학교 폐지를 통한 공교육 강화, 기초학력 신장 및 완전한 학교선택권의 자유 등을 내걸고 조 후보를 반격하고 있다. 중도성향의 조영달 후보는 자사고·외고 선발방식 추첨제, '서울교육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중장기 교육 정책을 설계 및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서로 다른 공약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세 후보를 둘러싼 시민단체의 반응은 다소 냉랭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2018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이하 시민선택)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유아 고통
2018-06-13 11:16:40
서울시교육감 영유아 공약 비교…재원조달 방안은?
오는 13일 지방선거에 서울시 교육감은 모두 3명이 출마했다. 전국에서 강원도·대전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2명) 다음으로 적은 숫자이지만 세 후보 모두 어느 정도 대중에 노출돼 인지도가 있는 만큼 각축전이 예상된다. 기호 번호 순서로 세 후보의 영유아 대상 공약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재정 조달 방안을 짚어본다. ▲기호1. 조희연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영유아에 과도한 사교육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놀이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육과정 내 특성화프로그램 실시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영유아 인권법 제정도 검토 중인 조 후보는 아동의 놀 권리는 물론이고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도 포함할 예정이다. 같은 맥락에서 영유아의 조기교육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언급했다. ▲기호2. 조영달조영달 후보도 영유아 시기에는 영어교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 제정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고액 영어학원을 집중단속하며 대신 유치원 정규 시간 이후에는 놀이 중심의 창의 활동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단설 공립 유치원과 병설 유치원 확대와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공립 유치원 종일반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정비 및 개선하겠다고 선언했다. ▲기호3. 박선영 박선영 후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방과 후 영어수업을 원장 자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안정적인 대입제도 추진을 위해 유치원부터 초·중·고와 대학을 연계하는 ‘미래서울교육위원회’를 설치를 추진하는 계획이다. 교육의 공공성, 공정성 확립을 위해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
2018-06-12 17: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