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건물주?" 민폐주차 해놓고 조롱 문자 '황당'
'민폐 주차'를 해놓고 항의하는 차주에게 오히려 조롱 문자를 보낸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시비,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열 받는다. 신고해도 과태료 안 나오는데 방법 없냐"고 말하며 민폐 주차를 한 차주 A씨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A씨가 먼저 글 작성자에게 "누구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A씨는 "주차장 입구를 막아놔 전화했다. 이렇게 주차하면 나갈 때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입구 생각하고 세운 거다. 거기에 대면 안되는 곳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글 작성자는 "이렇게 세우면 우회전하기 힘들다. 다음부터는 주차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A씨는 '알았다'는 답 대신 "주차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면 그 자리에 주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혹시 그 자리 건물주냐. 내일 빼겠다"고 약올리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
그러면서 "운전미숙으로 인한 따짐은 불쾌함일 뿐이다. 운전 연습부터 하세요"라고 조롱하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
글 작성자는 "이 사람 여자다. 나도 여자지만 진짜 이런 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냥 바로 신고해버리는 게 답이다", "무개념에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6 17: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