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취객 도와주는 척하면서...휴대폰 '슬쩍'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승객들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훔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4일 밤 서울지하철 3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심야 시간대 지하철 전동차 안이나 승강장 의자에,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1월13일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후 폐쇄회로(CC)TV 70여 대를 분석하고 인상착의, 범행 장면, 동선 등을 확인한 뒤 30여 일간 잠복수사를 벌였다.결국 경찰은 지난 2월24일 오후 10시쯤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A씨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건의 추가 범죄 사실도 밝혀냈다.경찰은 A씨가 훔친 장물을 매입한 장물범과 함께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6 10: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