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여아 계단 추락' 대구호텔, 안전 기준 부적격
최근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예식장 건물에서 비상계단 난간 틈새로 27개월 여아가 떨어져 숨진 가운데, 해당 시설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수성구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계단 난간 간격이 28~30㎝로 넓으나 추락 방지 그물망 등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었다.현행 건축법 기준에 따르면 실내공간 난간은 영·유아와 어린이가 짚고 올라갈 수 없는 구조여야 하고, 난간 사이 간격은 10㎝ 이하여야 한다.사고가 난 건물은 관련 규정이 바뀌기 두 달 전인 2015년 8월 건축허가를 받아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 49분께 수성구 한 호텔 예식장 3~4층 비상계단 난간 틈새로 A양이 떨어졌다. 지하 1층까지 추락한 A양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호텔 측은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경찰은 해당 시설의 건축도면과 입주업체 현황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수사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18 09:35:57
영유아 장난감 삼킴 사고, 3년간 2073건
최근 3년 간 영유아들의 장난감 삼킴, 삽입사고가 2천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장난감 관련 안전사고는 총 6253건이었다. 이 가운데 3940건(63%)은 가정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14세 미만에서 95.1%(374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5세 미만 아동 사고는 80.6%(3022건)에 달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는 '삼킴,삽입' 관련 사고가 2073건(52.9%)이었으며 '부딪힘'(14.7%·579건), '추락'(10.6%·416건) 순이었다.삼킴, 삽입사고는 구슬이나 비비탄 풍선 등을 코나 입, 귀에 넣어 발생하는 사고로, 자칫 기도가 막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가정 내 미끄럼틀과 그네 등으로 인한 추락 사고 또한 빈번했다. 머리부터 떨어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요령 준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완구 구매 시 제품별 사용가능 연령, 자녀의 신체발달 정도, 주의 문구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것, ▲정기적으로 완구의 파손 여부를 체크해 이상이 있을 시 즉시 수리 또는 폐기할 것,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하게 놀이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 등을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4-24 12: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