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키스' 스페인 축협 회장 母, 단식농성..."내 아들 그만 괴롭혀"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에게 갑자기 입맞춤을 해 논란이 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라며 교회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지난 20일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이 우승하자 제니퍼 에르모소 선수를 껴안은 뒤 기습키스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에르모소 선수는 라커룸에 돌아가 불쾌감을 표시했고 '강제 입맞춤'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루비알레스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쳤는데, 그는 “기쁨의 순간에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가 사임을 거부하자 스페인 선수단은 그가 사퇴하지 않으면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징계에 들어갔고, 결국 자격 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자 이번에는 그의 어머니가 나섰다. 그의 어머니는 고향인 안달루시아 지방 모틀리의 한 교회에 들어가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는 “에르모소 선수가 주장을 철회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50명도 농성에 합류했다. 한편 스페인 고등법원은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식으로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9 17:13:32
올해 '집콕' 월드컵 될까...축구협회, "거리 응원 취소"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시기에는 서울에서 열리던 '거리 응원' 사라질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 사용 허가 관련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사전에 준비했으나, 깊은 논의 끝에 이번에는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협회는 이어 "이태원 참사(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시작된 거리응원은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함께 개최된 한국 축구 팬들의 최대 잔치다.과거에는 후원사, 기업 등 민간 주도 하에 열렸으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직접 주최했다.그러나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20년 만에 '잔치'는 휴식기에 들어갔다.카타르 월드컵은 이달 20일 개막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3: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