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신출귀몰했던 택시기사 출산비 100만원 사기, 범행 이유가…
아내의 출산 병원비가 급하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에게 100만원을 빌렸다가 돌려주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검거됐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미혼일 뿐만 아니라 전국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해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목포 소재 한 병원까지 택시로 이동한 뒤 택시 기사에게 산부인과 정산비 명목으로 88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으며 시외 운행 요금 6만원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해 ‘출산한 아내의 병원비를 정산해야 하는데 지갑을 두고 왔다’고 속여 돈을 빌리며 자신의 연락처를 건네주었고, 아버지가 도착하면 바로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택시기사는 병원 앞 ATM 기기에서 인출한 현금과 갖고 있던 돈까지 주었으나 1시간이 지나도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건 접수 엿새 뒤 서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도박으로 생활비를 탕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12 16:07:11
서울시, 장애인 출산비·장려금 신청 '한 번에'
서울시는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지금하고 있는 출산장려금과 장애인 출산비용 지급 신청을 서식 한 장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애인출산비용은 여성장애인이 출산 시 태아 1인당 100만원의 출산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가므로, 이를 경감하고자 장애인 출산비용 지원금을 정책적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출산 시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출생신고를 할 경우 출산장려금 신청을 하도록 해 누락없이 지급하고 있는데, 장애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애인 출산비용 신청을 받고 있어 누락자가 발생하거나 재차 동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시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신청서 서식에 장애인 유무 등 정보 입력란을 추가해 출산장려금과 장애인출산비용 신청서를 한 장의 서식으로 처리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병욱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장애인 출산가구의 출산비용 신청절차 개선은 수년 동안 반복되어 온 행정관행을 탈피해 장애인 입장에서 개선한 사항으로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출산 장애인 가정에 실질적인 복지가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6-11 17: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