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핀·5핀·C타입...' 헷갈리는 충전기, 2년 후 EU서 통일된다
약 2년 뒤면 유럽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거의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들의 충전방식이 하나로 통일될 전망이다.유럽의회는 4일(현지시간) 본회의 표결을 거쳐 오는 2024년 말까지 EU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 카메라에 대한 충전단자 표준을 'USB-C' 타입으로 통일할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USB-C 타입은 현재 대부분 안드로이드용 기기 충전기에 적용되고 있다. 의회는 2026년 봄부터 이같은 의무화 적용 대상을 노트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세계 최초로 시도된 이번 조처는 전자기기 폐기물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한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의회는 설명했다.특히 여러 종류의 충전기를 구입해야 했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모두 합쳐 2억5천만 유로(약 3천550억원)를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이번 조처로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제품에서 USB-C 타입이 아닌 고유 충전 단자를 유지해오던 애플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애플은 이미 EU의 충전단자 단일화 추진 소식에 반발하며 '혁신을 방해하고 많은 양의 전자 폐기물이 양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외신들은 휴대용 전자책과 무선이어폰을 비롯한 기타 기기 종류도 이번 대책에 포함돼 있어 삼성과 중국 화웨이 등 다른 기업들 역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05 10:07:40
온라인 유통 충전기 중 일부는 '부적합'...화재 우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충전기 제품이 국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과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충전기 3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조사가 이루어진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 판매되는 제품 4개와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제품 30개다. 이 중 정식 수입 판매되는 4개 제품 중 1개가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러그 핀이 국내 규격보다 얇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제품은 해외 규격의 충전기로, 플로그 핀 상단 지름이 국내 규격인 4.8mm보다 얇은 4.0mm으로 만들어졌다. 국내 콘센트에 이 제품을 사용하면 플러그 핀과 콘센트 사이가 헐거워 스파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렇게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30개 중 12개는 판매 페이지에 플러그 유형이나 사용 가능 국가에 대한 정보가 쓰여있지 않았고, 해외 규격 제품임에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잘못 표시돼있었다.또 구매대항 제품 6개는 판매페이지에 의무 표시사항인 '안전관리 대상 제품' 고지가 나와있지 않았다.한국소비자원은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해 충전기를 파는 구매대행 사업자 중 관련 법상 의무 표시를 지키지 않은 47개 사업자에게 표시 개선을 권고,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국내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소비자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전기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해외 구매대행 등으로 구매할 경우 플러그 핀의 모양과 유형을 확인하는 한편 변환
2022-08-30 13: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