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발 후 연락두절 중국인 3명 누구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사망자 속출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책임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현지 실상과 정부 비판 등 목소리를 높였던 중국인 3명의 행방이 묘연해져 논란이다.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일요판 옵저버는 중국 정부에게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묻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했던 쉬장룬 칭화대 법대 교수가 현재 연락두절 상태라고 보도했다.쉬 교수는 해외 웹사이트에 올린 '분노하는 인민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중국 정부가 발언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에 중국이 코로나19 발발 초기에 올바로 대처할 수 없었다고 비판하고, 정부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특히 쉬 교수는 해당 글 또한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되고 본인 역시 처벌받을 것이라며 "이것은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리고 실제로 쉬 교수 지인들에 따르면 현재 그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쉬 교수 이전에도 두 명의 중국인이 정부의 질병 대처를 고발했다가 실종 상태가 됐다."우한의 실상을 보도하겠다"고 말했던 의류판매업자겸 시민기자 팡빈은 지난 1일 우한 시내 한 병원 앞에 쌓여 있던 8구의 시신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2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팡빈이 이후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영상 업로드 당일 밤에 공안에 끌려가 조사받은 뒤 풀려났다. 그로부터 며칠 뒤인 9일 팡빈은 갑자기 자신의 계정에 "인민들이여 저항하라, 정부의 권력을 인민들에게 돌려주라"고 말하는 13초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하고는 종적을 감췄다.이 뿐만이 아니다.
2020-02-17 14: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