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해역에 빠진 한국인, 24시간 '극적 생존'
카타르 해역을 지나가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내무부와 현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에서 20대 남성 선원 A씨가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는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인 끝에 이튿날 바닷물에 떠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을 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A씨가 장시간 바닷물 속에 있었지만, 27도 수준의 따뜻한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친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1 10:04:22
"이건 못 참지" 월드컵 '보이콧' 했던 프랑스, 지금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 유럽 곳곳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며 월드컵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프랑스인들 중 일부도 보이콧에 동참했다.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텁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전 월드컵에서 우승한 팀은 다음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다는 징크스가 무색하게 이번 월드컵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보이콧 규모가 얼마나 컸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프랑스가 우승에 가까워질수록 월드컵 경기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어 보이콧 물결이 잠잠해졌다는 추측이 나온다.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TF1 방송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2천69만명이 프랑스와 모로코가 맞붙은 준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2016년 이후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4년 전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와 벨기에와 경기를 펼쳤을 때 1천910만명이 TF1에사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때보다 159만명정도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셈이다.시청률 조사기구 메디아메트리는 이번 준결승전 4세 이상 시청률이 66%로 집계됐으며, 25∼49세 남성으로 조사대상을 한정하면 81%까지 올라간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올해 최고 시청률 기록도 바뀌었다. 직전 최고 기록은 프랑스가 지난 10일 8강전에서 '영원한 앙숙' 잉글랜드와 만났을 때로 1천772만명이 경기를 시청한 63%였다.실제로 프랑스와 모로코가 준결승전을 하고 있을 당시, 평상시엔 수많은 인파로 가득해야 할 지역에 사람이 거의 한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월드컵을 보러 다들 조용히 집에 간 듯한 모습이었다.프랑스 텔레비지옹 방송은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8강전을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을 결심했다가 다
2022-12-16 15:24:25
일본 16강 진출, '이것' 덕분이다? "VAR느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비디오 판독(VAR)의 위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 경기 결과는 2-1로 일본이 역전승했다.그런데 이번 게임은 VAR이 승패를 결정 지은 것과 마찬가지였다.일본이 후반 6분 2-1을 만드는 득점 상황에서 미토마 가오루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고, 이후 VAR이 진행됐다.결국 공이 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아 '살아 있는' 공이었다는 점이 인정돼 일본의 득점이 확실시됐다.경기 종료 후 사진이나 느린 영상을 맨눈으로 볼 때는 공이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인다. 선심도 공이 나갔다는 깃발을 들었지만 VAR이 정확하게 판단한 결과 공이 라인에 닿아있었다.만약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면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돼 16강 진출 국가는 일본-스페인이 아닌 스페인-독일이 되는 상황이었다.이번 대회는 2일 오전까지 총 44경기가 펼쳐졌고, 이 가운데 VAR을 통해 판정 번복이 이뤄진 사례는 22번이었다. 두 경기에 한 번은 VAR로 인해 판정이 바뀐 것이다.2일 경기에서만 해도 세 차례나 판정이 뒤집혔다.독일과 코스타리카전에는 후반 44분 독일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4-2를 만드는 득점을 만들었으나 선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결국 VAR을 돌려 본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또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는 전반 15분 크로아티아에 패널티킥이 선언됐는데, VAR을 진행한 결과 크로아티아 선수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이 취소됐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번 대회에서 FIFA
2022-12-02 11:11:41
"광화문 반짝" 첫 길거리 응원, 잘 끝났나 봤더니...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24일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첫 경기가 끝났다. 이태원 참사로 인파가 밀집하는 곳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심이 높아졌지만, 이번 첫 길거리 응원은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이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주최측과 경찰의 사전대응도 합격점을 받았다.전날(24일) 오후 11시 58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에는 시민들이 경기 종료 후에도 응원가 '승리를 위하여'를 부르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일부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못했지만 경찰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은 1구역부터 5구역까지 나뉘어졌고, 광화문역에서 가까운 5구역부터 역차순으로 퇴장했다.25일 오전 0시 10분쯤. 시민들이 빠져나간 광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곳곳에 쓰레기봉투가 비치돼 있었지만 치킨, 떡볶이 등 음식과 주류 용기, 머리띠와 태극기 등 응원용품이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시민들은 경기가 끝난 한참 후까지 커다란 파란색 봉투를 들고 광화문광장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일부 시민들은 거리응원 장소가 아닌 광화문 광장 일대를 돌며, 환경미화원과 함께 쓰레기를 줍기도 했다.남편과 함께 광화문광장에 거리응원을 온 직장인 김희주씨(44·여) "퇴장 순서가 늦어서 기다리는 동안 눈에 보이는 빈 병들을 치우다보니 지금까지 치우게 되었다"며 "사람들이 몰렸지만 다들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행동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친구들과 함께 광화문광장에 나온 장민우(32)씨는 "한 나라의 거리응원 문화에는 경기 후 시민의식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
2022-11-25 17:12:17
카타르 월드컵 응원 야식, '체리'
우리나라와 카타르 도하와의 시차 6시간. 국내에서 한밤중에도 에너지 넘치는 응원을 위해 야식으로 체리를 준비해보자.타트체리 브리치즈<재료>브리치즈1개, 호두90g, 냉동 타트체리150g, 건조 타트체리50g, 리큐30g, 당밀 4g, 꿀 85g, 소금 1/4작은술, 허브타임 1작은술, 후추 1/2작은술<조리법>①오븐을 180도로 예열한 후, 유산지를 깐 베이킹 시트에 브리치즈와 호두를 올려 굽는다. (호두 6분, 브리치즈 13분 내외)②타트체리(냉동,건조), 리큐어, 당밀, 꿀, 소금을 작은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체리만 꺼내어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둔다③남은 액체가 걸쭉해질 때까지 5-7분 정도 불을 줄여 더 끓인다④그릇에 익힌 체리와 구운 호두를 넣고 섞어 준 후, 서빙용 플래터에 옮겨둔 구운 브리 치즈 위에 올린다. 허브타임과 후추를 위에 뿌리고 여러 종류의 크래커, 견과, 올리브 등과 함께 낸다.타트체리 후무스<재료>*후무스 : 병아리콩1캔(약 425g), 마늘2쪽, 소금 ¼작은술, 타히니(참깨 소스) 1/3컵, 구운 비트 2쪽(두께 0.5cm), 병아리콩 캔에서 나온 물 1/3-1/2컵,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¼컵. 레몬즙 1개*토핑 : 올리브오일1큰술, 압착귀리2큰술, 아마씨1큰술, 참깨1큰술, 해바라기씨2큰술, 말린타트체리2큰술, 소금약간, 장식용 오레가노 잎<조리법>①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토핑 재료를 넣어 중불에서 잘 저어준다. 갈색이 될 때까지 5-6분 정도 볶아서 볼에 담아 식혀둔다.②푸드 프로세서에 병아리콩, 마늘, 소금, 타히니, 비트를 넣고 20초간 돌려준다. 물을 넣고 올리브오일을 추가해서 다시 돌려준다③작동을 멈추고 벽에 붙은 것들을 긁어내어 레몬즙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돌
2022-11-22 15:59:15
올해 '집콕' 월드컵 될까...축구협회, "거리 응원 취소"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시기에는 서울에서 열리던 '거리 응원' 사라질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 사용 허가 관련 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처럼 이번에도 서울시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사전에 준비했으나, 깊은 논의 끝에 이번에는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협회는 이어 "이태원 참사(사고)가 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같은 관내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는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2002 한일 월드컵 때부터 시작된 거리응원은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함께 개최된 한국 축구 팬들의 최대 잔치다.과거에는 후원사, 기업 등 민간 주도 하에 열렸으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직접 주최했다.그러나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20년 만에 '잔치'는 휴식기에 들어갔다.카타르 월드컵은 이달 20일 개막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4 13:5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