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환각·환청 “어린이·청소년 위험 더 높아”
최근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제제) 복약 후 나타난 환각 증상으로 10대 청소년이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타미플루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타미플루 부작용이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높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2014~2018년 서울대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에 대한 약물 유해반응 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분석결과에 따르면 총 29명(0.41%)에서 부작용 발생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중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는 26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다만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대에서 타미플루 처방이 많기 때문에 부작용 사례도 많은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의 처방자료에서도 타미플루를 사용한 전체 환자 중 20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46%를 차지했다.그러나 전체 타미플루 부작용의 90%가 어린이와 청소년 연령에서 발생했고, 발생한 부작용의 19%는 입원 혹은 입원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이었다. 나머지 10%는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에서 발생했지만 이들 중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부작용은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0.20%)이 가장 많았고, 간독성(0.09%), 피부 증상(0.07%)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련 등 신경학적 유해반응(0.01%)이 발생한 환자도 있었다.이는 비록 서울대병원의 자료만
2019-01-04 09:36:55
"독감약 먹고 환각" 타미플루 처방받은 여중생 추락사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먹은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달 22일 오전 6시쯤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 A(1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이 열려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양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에 따르면 A양은 A형 독감에 걸려 지난 21일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타미플루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았고 이를 복용한 뒤 잠을 자러 방으로 들어가서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였다. 유족들은 “ A양이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며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A양 학교생활은 물론 타미플루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가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부작용 증상으로는 구토가 2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심(구역질이 나는 증상) 170건, 설사 105건, 어지러움과 소화불량도 각각 56건과 44건으로 조사됐다.2016년에는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8-12-24 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