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감독 충격..."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비극"
영화 '타이타닉' 감독인 제임스 캐머런은 22일(현지시간)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를 보러 갔던 잠수정 '타이탄'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이날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타이탄 잠수정의 비극은 111년 전 타이태닉호 참사와 '기이한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서양에서 실종됐던 타이탄은 수일째 수색 끝에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와 함께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캐머런 감독은 "타이태닉호 참사와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실제 타이태닉호 선장은 배 앞의 얼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달빛이 없는 밤에 빙원(氷原)을 향해 전속력을 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고를 무시한 매우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다"며 "정말로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이 이 잠수정(타이탄)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며 "심지어 많은 심해 잠수 공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회사에 서한을 보내 승객들을 태우는 것은 너무 실험적이고 인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타이탄 탑승자 중 한 명인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를 25년간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다며 "그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죽은 것은 감당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슬퍼했다. 캐머런 감독이 1997년 연출한 영화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고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3 10:26:24
"몸 뻣뻣해져" 팝 디바 셀린디온 앓는 불치병 뭐길래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가수 셀린디온(54)이 몸이 뻣뻣하게 굳는 희귀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디온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그는 "최근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질환을 진단받았다"며 "이 병이 나의 모든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불행하게도 이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때때로 걷는 것을 어렵게 하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 성대를 사용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디온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투어 공연 스케줄을 2024년으로 연기했다.SPS는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디온은 "저의 힘과 공연 능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스포츠 의학 치료사와 함께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투쟁이라는 점을 나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09 09:29:59
어린이·여성 먼저 대피?…타이타닉호 신화 '사실 아냐'
1912년 4월 발생한 타이태닉호 침몰 사건에서 남자들이 어린이와 여성을 먼저 대피시켰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타이태닉호 침몰 사건 관련 전문가이자 작가인 클라에스-고란 베터홀름은 '더 메일 온 선데이스 유'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마지막 구명정을 타고 살아남은 이들 중엔 남자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번 타이태닉호 난파선 전시회에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스웨덴 출신의 그는 "케이트 윈즐릿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으로 나온 블록버스터 영화 '타이태닉' 덕분에 세계인들이 110년 전 사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할 이야기가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는 여자와 어린이의 대피 등 '신화'같은 이야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비극적 사건을 반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베터홀름은 당시 여자와 어린이를 구명정에 먼저 태우라는 선장의 명령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특히 우현에 있던 일등 항해사 윌리엄 머독이 먼저 대피하면서 남자들이 구명정에 오르는 것을 제지하지 못했고, 생존한 323명의 남자들 중 80%가 이곳 구명정을 타고 내렸다고 밝혔다.타이태닉호에 탑승했던 사람은 모두 2천208명으로 생존자는 이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695명이다.그러나 반대편에 있던 이등 항해사 찰스 라이톨러는 여자와 어린이를 먼저 태우라는 선장 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여 65명이 탈 수 있는 구명정에 고작 28명만 태우고 남자들은 배에 놔둔 채 떠났다.베터홀름은 또 타이태닉호 승객들의 국적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말
2022-01-24 13: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