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부에게 가스총 겨눈 2인조 강도 검거
경북 경주경찰서는 21일 태국인 부부에게 가스총을 겨누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씨(50대)와 B씨(40대)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 2명은 전날 오후 9시40분쯤 경주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태국인 부부에게 가스총을 겨누며 현금 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A씨는 3시간여 뒤인 21일 0시33분쯤 울산 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B씨는 경주 외동의 한 주택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1000만원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1 14:00:01
"기름값 아끼려고..." 고창서 태국인 부부 숨진 채 발견
전북 고창군의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인 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태국인 A(55)씨와 부인(57)이 숨져 있는 것을 출동한 경찰 등이 발견했다.A씨 부부는 방안에서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바닥에서는 불에 탄 장작이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기름보일러에 남은 기름이 없고 가스를 쓴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난방을 아예 안 했고 추위를 피하려고 방안에 장작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10년전 고창군에 정착한 이들 부부는 조금씩 한국말을 배워가면서 논밭일, 이앙기 작업, 포클레인 작업 등 안 해본 일없이 생활했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한다.또 어렵게 모은 돈을 태국에 있는 자녀들에게 송금했다고 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로 윗집에 사는 주민 백신기(68)씨는 "부부가 농사일이 끝나면 꼭 손을 잡고 마을을 산책하곤 했고 모은 돈은 태국에 사는 아이들에게 보낸다고 들었다"며 "외국인 부부가 열심히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4 14: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