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렛 증후군 치료, '이 장치' 효과 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단순한 동작과 소리를 반복하는 중증 틱 장애(tic disorder)인 투렛 증후군 치료를 위해 개발된 손목 장치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틱 장애는 주로 8~12세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반복 운동(운동 틱)과 반복 음성(음성 틱)이 겹쳐 나타나는 투렛 증후군은 학교나 직장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영국 노팅엄 대학 의대 투렛 증후군 전문의 스티븐 잭슨 교수 연구팀과 이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 뉴로세라퓨틱스(Neurotherapeutics)사가 개발한 이 손목 장치는 애플 워치 또는 핏비트(Fitbit)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것으로, 손목에 있는 말초 신경계의 정중신경(median nerve)을 통해 전기 펄스를 뇌에 보내 틱을 유발하는 뇌의 활동을 억제한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13일 이 손목 장치의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 틱 장애 청소년 121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었다.한 그룹은 진짜 손목 장치를, 또 한 그룹은 가짜 손목 장치를 한 달 동안 하루 한 번 15분씩 착용하게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평소 받아오던 치료를 계속하게 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임상시험 전과 후에 '예일 틱 증상 평가척도'와 '틱 중증도 총점수'를 이용해 틱의 중증도와 빈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진짜 손목 장치를 사용한 그룹은 4주 후 틱 빈도가 전체적으로 25% 이상 줄어들고 틱 중증도도 35% 이상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각 그룹별로 보면 진짜 손목 장치 그룹은 틱 중증도가 평균 7.1점(35%) 낮아졌다. 이에 비해 가짜 손목 장치 사용 그룹은 평
2023-03-14 10: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