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팁문화’, 받았다는 알바생에 이유 들어보니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4명은 근무 중 팁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알바천국이 현재 근무 중인 알바생 1116명을 대상으로 '팁 문화'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9.3%가 이같이 답했다. 팁을 받은 이유로는 '특별히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48.5%)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딱히 이유를 알 수 없음'(35.1%)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팁 문화 확산에 대한 설문조사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섰다. '긍정적'(55.4%)이라고 답한 알바생은 그 이유로 '근무 중 더 큰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음(51.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부정적'(44.6%) 응답자의 경우 '팁 문화가 아직 우리 정서와 문화에는 적합하지 않다'(65.3%·복수응답)고 답했다. 알바천국이 일반 성인남녀(1152명)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팁 문화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8.8%로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 응답자들은 '자율적인 팁이 아닌 강요당하는 기분으로 부담감을 느낀다'(66.8%·복수응답), '상품 가격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에 불합리하다고 느껴서'(60.4%)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0 10:29:31
'팁 문화'에 대한 박명수 생각은? "우리나라에 안 맞는..."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발생한 '팁 문화' 논란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안 맞는 문화 같다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국 인사이트 연구소 전민기 팀장은 최근 국내 일부 식당에서 손님에게 팁을 요청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팁을 줘야 하지만 우리는 아니지 않나"라며 "요구하면 거절하면 안 되나, 법적인 게 아니니 거절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팁은 말 그대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나도 고깃집에 가면 이모님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팁을 최소 2만원씩 드리는데 반강제적으로 요구하면 안 된다"라고 사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요구를 한다면 거절할 권리도 있어야 한다, 서비스에 만족도 안 했는데 당연하 줘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에 팁 문화가 들어오면 아무도 가게 안 간다, 우리나라엔 안 맞는 문화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5 15:3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