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불청객 '한강 팅커벨' 적극 대응한다
서울 성동구가 매년 초여름 기승을 부리는 동양하루살이 출몰에 대응해 해충퇴치기 가동에 나섰다.동양하루살이 성충의 몸길이는 2~3cm이며, 날개를 폈을 때 4~5cm에 달한다. 유충은 유속이 완만하고 모래가 쌓인 강이나 하천 등에 주로 산다.구는 "2급수 이상 수질에 서식하므로 한강 수질이 개선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지만 성충이 되는 5월부터는 서울 강동·광진·성동·강남구와 경기 양평·남양주·하남 등지에 대량으로 출몰한다"고 했다.입이 퇴화해 먹거나 물지 못해 바이러스,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건물이나 사람에게 달라붙어 불쾌감을 준다. 특히 식당, 상점 등의 유리창에 붙어 영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동양하루살이는 번식을 위해 밤마다 떼 지어 날아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도심의 강한 조명이 무리를 유인하는 효과를 낸다.이에 성동구보건소는 이달부터 한강 주변의 공원, 하천변 등에 불빛으로 유인해 해충을 퇴치하는 친환경 방제장비인 '해충퇴치기'를 가동 중이며, 발견 신고가 들어오면 방역기동반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안내문을 배포해 대처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시설의 조명을 줄이거나 백색등을 황색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창문 등에 붙으면 먼지떨이를 쓰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떨어뜨릴 수 있다고 구는 소개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9 17:02:45
'덕소 팅커벨'은 옛말? 동양하루살이의 습격
더워지는 날씨에 여름 맞이 야외활동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시기에 맞지 않게 동양하루살이들이 대거 등장해 펜션, 캠핑장에 방문한 손님과 업주들을 당황시키고 있다.동양하루살이는 10~20mm 크기의 곤충으로 초록색 빛깔을 띠며 불빛이 있는 곳에 모여든다. 감염병을 전파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현한다는 특성이 있다. 한 때는 그 모습이 반딧불이 같아 '팅커벨'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강원도 춘천의 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40)씨는 "하루살이가 몰려들까 봐 밤에 불도 못 켜고, 야외에서 바비큐를 먹다 포기하는 손님도 있다"며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하루살이 사체가 벽에 붙어 있거나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근처 펜션 주인들도 영업에 크게 지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동양하루살이 성충의 활동기간은 본래 5월에서 9월까지인데, 이처럼 개체 수가 늘어나 떼로 등장한 원인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높아 개체 수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는데, 강수량이 낮을 수록 동양하루살이와 같이 문제를 일으키는 곤충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하절기 정기방역을 하고 있다"며 "포충기를 비롯해 물리적 방제 도구를 활용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온 지역은 추가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남양주시도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힘쓰고 있다.상수원 보호로 인해 살충제 사용
2022-05-27 14:5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