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수류탄? 음료 주문하려다 체포된 남성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 중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음료를 주문하려다 '석류'와 '수류탄' 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는 유럽 각지에 테러에 대한 공포와 위기의식이 고조된 탓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36세 남성은 지난달 27일 리스본의 한 식당에서 음료 주문을 시도했다. 그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석류에 대한 러시아어 단어를 번역한 뒤 포르투갈어로 문장을 써서 식당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직원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갖고 있다"고 쓴 것으로 이해하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식당 외부 주차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무장 경찰관 5명이 출동해 이 남성에게 움직이지 말고 엎드리라고 명령한 뒤 손에 수갑을 채운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호텔 방도 수색했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리스본 경찰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혹시 그의 이름이 있는지 확인했고, 대테러 부서에도 문의했으나 역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어로 석류는 '그라나트', 수류탄은 '그라나타'로 유사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6 10:18:44
여전히 '날강두'? 아디다스에 딱 걸렸네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1-0 선제골의 주인공인 줄 알았던 호날두가 사실 '털 끝'도 닿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이다스에 의해 명확해졌다.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려준 크로스에 호날두는 헤딩을 시도햇고 공은 그대로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문을 통과했다.이 골은 호날두의 골로 인정됐는데, 상황을 다시 확인한 FIFA는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잠시 후 해당 골은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됐다.결국 포르투갈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호날두는 넣지도 않은 골에 포효해 비웃음을 샀다.아디다스는 이에 지난 30일 자사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호날두의 노골을 재차 확인했다.아디다스는 성명을 통해 "자사가 제조한 공인구 '알 릴라(Al Rihla)'에 내장된 기술을 사용하여 호날두가 공에 접촉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다. 측정 결과 (호날두의 헤딩 시도에) 진동이 없었다. 공 내부의 센서를 사용하면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디다스가 공개한 공 진동 그래프를 보면 페르난드스가 호날두의 머리 쪽으로 올려준 크로스 순간에는 진폭이 크게 발생한다.반면 호날두가 머리를 댄 순간 진동 그래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이 그래프를 통해 사상 최초 전자장치를 내장한 공인구 '알 릴라'의 위력을 알 수 잇다.사실 호날두는 굳이 그래프로 확인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골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확실히 알았는지,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페르난드스는 팀이 승리한 결과가 중요할 뿐 누구의 골인지는
2022-12-01 10:27:01
경기 종료 후 웬 레드카드? '테일러' 선넘었네...
29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 대 가나전에서 주심을 맡은 테일러 심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그는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는데도 종료 휘슬을 불렀고, 이에 강하게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느닷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로 인해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처음으로 받은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다.또 12월 3일 오전 0시 열릴 예정인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돼 한국은 리더십 부재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파울루 벤투(53) 감독에게 경기 종료 후 레드카드를 뽑아 퇴장을 명령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3년 전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에게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어 이번 일로 테일러와 한국 간 악연의 골은 더 깊어졌다.영국 대중지 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평소 EPL에서 테일러 심판을 비판하던 팬들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자나 SNS에 테일러를 비웃는 듯한 글을 다수 올렸다.한 사용자는 트위터에 "테일러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썼고, 다른 사용자는 "테일러가 코너킥 전에 경기를 종료해 (한국의) 격렬한 반응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테일러의 '테러'가 세계로 확산하는 걸 보는 게 즐겁다"며 테일러의 문제점을 반어법으로 비판했고, 한 사용자는 "테일러가 또다시 경기보다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2022-11-29 11: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