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에 조류독감 주의보 발령
조류인플루엔자 즉, 조류독감이 포유류 동물에게 발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WHO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으면서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일부 포유류 동물이 바이러스 혼합 매개체 역할을 해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H5N1 바이러스는 중국 광둥성의 거위와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그 이후 다양한 조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서 전례 없는 수의 폐사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WHO는 ”올 들어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14개국이 발병했다“면서 ”특히 2022년 이후 3개 대륙의 10개국에서 포유류 H5N1 감염이 보고됐고, 발병을 감지하 못했거나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지금까지 이용가능한 정보로 볼 때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서 쉽게 전염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런 경향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하는지 식별하기 위해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4 11:01:08
생쥐에서 알아낸 '노화방지·수명연장' 비법...OO 줄였다
산소 섭취량을 줄이는 '산소 제한'(oxygen restriction) 방법이 포유류에게도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뱀시 K. 무타 교수팀은 24일 '플로스 생물학'(PLOS Biology)에서 노화 모델 생쥐를 정상적인 산소 농도와 낮은 산소 농도 환경에서 기르는 실험을 통해 산소 제한의 수명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강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면서 그동안 포유류 실험동물에서 혈당강하제 중 하나인 메트포르민 같은 약물이나 먹이 제한 등이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산소 제한은 효모나 선충류, 초파리 등의 실험에서 수명 연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낫을 뿐 포유류에도 같은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정상 생쥐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노화 모델 생쥐를 한 그룹은 산소 농도 21%의 정상적 환경에서 사육하고, 한 그룹은 생후 4주 만에 11%의 낮은 산소 농도 환경으로 옮겨 사육하면서 수명을 비교했다. 산소 농도 11%는 에베레스트의 고도 5천 m의 환경과 비슷하다. 실험 결과 산소 제한 환경에서 사육된 쥐는 정상적인 산소 농도에서 사욱된 생쥐에 비해 약 50% 더 오래 사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노화와 관련된 신경학적 증상들도 더 늦게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소 제한 환경에서 사육된 생쥐들의 수명 중앙값은 23.6주였으나 정상적 산소 농도에서 사육된 생쥐들은 15.7주밖에 되지 않았다. 이 실험에 사용된 노화 모델 생쥐는 이전 실험에서 먹이량을 줄이는 식이 제한에 의해서도 수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
2023-05-24 10:22:40
멕시코서 박쥐 물린 어린이 3명 위독...무슨 병?
멕시코에서 박쥐에 물린 어린이 3명이 공수병(광견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멕시코 오악사카주 팔로데리마 마을에 사는 8살, 7살, 2살 삼남매는 최근 박쥐의 공격을 받은 뒤 공수병 증세를 보여 입원 중이다.우고 로페스 가텔 보건부 차관은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중 2명은 심각한 상태"라며 한 마리 이상의 박쥐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정확히 어떤 바이러스인지 분석하기 위해 샘플이 연구실에 보내졌다"며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공수병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뇌에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3~8주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마비나 경련, 호흡 곤란, 물에 대한 공포, 발작 등 병세를 나타내며 치사율은 100%에 가깝다.질병 이름과 같이 예전에는 개를 매개로 감염될 확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박쥐나 원숭이, 너구리 같은 야생 동물이 주요 매개체로 보고된다.로페스 가텔 멕시코 보건부 차관 역시 "개에 의해 전염되는 공수병은 거의 드문 케이스"라며 이번처럼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 동물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발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에서는 2004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사례가 없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8 09:49:50
아기가 잠 안자고 울며 보챌 땐? '이 방법' 가장 효과적
잘 시간이 됐는데도 울며 보채는 아기를 달래 재울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최선일까?이럴 땐 아기를 5분 정도 안고 걷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앉아서 안아주는 것보다 서서 안고 걸으면 더 쉽게 진정되고, 잠에 든 후 8분 정도 더 안고 있다가 눕히면 중간에 깨지 않고 재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이화학연구오(RIKEN) 뇌신경과학연구센터(CBS) 연구진은 우는 아기를 앉아서 또는 서서 안고 걸을 때, 눕혔을 때 생리적 반응을 조사·분석해 얻은 이같은 결과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영아 21명을 대상으로 아기용 심전도 측정기, 비디오 등을 활용해 아기의 상태와 심박수를 면밀히 기록했다. 안아줄 때, 안고 걸을 때, 유모차에 태워줄 때 등 보채는 아기를 달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방법들의 효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울며 보채는 아기를 안고 걸은 뒤 30초 이내에 아기의 심박수가 줄어들고 5분가량 지난 뒤에는 모두 울음을 멈추고 절반은 잠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채지 않는 아기에게는 안고 걷는 것이 특별한 효과를 보이진 않았다.또 흔들이 침대에 눕혔을 때도 안고 걸을 때와 비슷한 진정 효과가 나타났다.반면, 앉아서 안아주는 행위는 울며 보채는 아기를 달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심박수도 더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심박수를 측정해 엄마의 행동에 따른 아기의 생리적 반응을 자세히 분석할 수 있었는데, 엄마가 안고 걷는 과정에서 뒤돌거나 멈추는 동작을 할 때 심박수가 늘어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특히 안겨있던 엄마 품에서 떨어질 때 가장 예민하게 반응했는데, 이는 잠이 든 아기
2022-09-15 10: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