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말벌"...'대량 포획' 길 열렸다
꿀벌 실종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등검은말벌을 효과적으로 포획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충남도는 최근 등검은말벌을 유인하는 물질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등검은말벌 유인 물질은 농업 부산물을 이용해 단맛·신맛이 나는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에 말벌 유인력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을 넣어 제작했다. 기존에 판매되어 온 제품에 비해 등검은말벌 유인 효과가 20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곤충연구소는 이 유인물을 활용해 지난달 17∼22일 소형 포획기를 활용해 300마리를 포획했다. 시판 유인물을 넣은 포획기로 포획한 등검은말벌은 최대 15마리와 비교해 유인 효과가 최대 20배가량 높았다. 산업곤충연구소는 특허출원 유인물을 활용해 봄철에는 등검은말벌 여왕벌을 잡고, 6월 이후에는 등검은말벌 일벌을 대량으로 포획해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5 15:56:40
아파트 단지에 '뱀' 출몰, 원인은?
경기도 김포시 한 아파트 단지에 계속해서 뱀이 출현해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이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아침과 저녁 시간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아파트 단지 쪽에 뱀이 나타난다"며 "노약자가 집에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뱀 기피제를 계속 뿌리는데도 계속 나온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단지 밖으로 쫓아내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뱀이 많이 나타나는 원인은 날씨와 기온 때문이다. 비가 오는 동안 햇빛을 쬐지 못한 뱀은 맑은 날에 일광욕을 하러 나온다. 먹이를 먹고 소화하려면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단지에 있는 풀숲은 서식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다.뱀을 마주쳐도 직접 잡는 것은 불법이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9조 1항은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종의 포획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뱀은 대부분 환경부령으로 보호받고 있는 종이다.따라서 뱀을 발견하면 자리를 피하고 신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김포시청 관계자는 "직접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119 대원이 포획한 뱀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간다.만약 뱀에게 물렸다면 민간요법 대신 응급실로 가서 항독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어설픈 민간요법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당장 응급실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린 부위를 피가 덜 통하게 끈으로 묶고 심장보다 아래로 내려가도록 조치하며 된다. 피가 아예 통하지 않게 묶으면 상처 부위가 괴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뱀에 물린 후 지방자치단체에 보상을 요청할 수 있다.
2022-07-14 09: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