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로 쓰던 '이것' 알고보니 비만 개선 효과가
제주에 자생하는 ‘풋감’에서 비만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풋감 추출물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민간요법에 따르면 풋감의 떫은 즙과 잎은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와 예방으로 쓰이고 다이어트나 변비에 효능을 갖고 있어 연구적 가치가 높다. 하지만 제주풋감은 주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을 염색할 때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제주 자생 생물의 식품소재 활용 연구과제들을 진행해온 가운데 풋감 추출물이 지방세포에서 지질 축적을 억제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추출물은 지질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막아 지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지방식이를 통한 비만 동물실험 결과 풋감 추출물 섭취로 체중, 혈중 지질 및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등 비만에 유익한 효과를 거뒀다.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풋감 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비만 개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제주 생물자원의 효능과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화로 연결시켜 지역 농가 및 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04 14: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