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브래드 피트에게 12억 뜯긴 프랑스 여성 사연에 '진짜' 피트 주의 당부
SNS에서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하는 신원 미상의 존재에게 프랑스 여성이 거액을 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진짜 브래드 피트가 주의를 당부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로맨스스캠 사건과 관련해 피트의 대변인은 "사기꾼들이 팬과 연예인 사이의 강력한 유대감을 악용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대변인은 이어 "온라인에서 접근해오는 사람들, 특히 평소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는 배우가 접근할 시 응답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TF1 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해외령인 레위니옹에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가명)은 2023년 2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겨울 휴가 사진을 올렸다가 자신을 브래드 피트라고 소개하는 계정의 사용자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그는 안과 온라인으로 친밀감을 쌓으며 달콤한 메시지들을 보내왔고, 안은 남편과 이혼까지 했다.그는 남편에게서 받은 약 77만5천 유로(11억6000만원 상당)의 위자료에 대해 새 애인에게 얘기했고, 가짜 '브래드 피트'는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안에게 돈을 요구했다. 앤젤리나 졸리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됐다는 변명까지 믿었던 안은 몇 달에 걸쳐 그에게 83만 유로(약 12억원)를 송금했다.안은 그러나 지난해 여름 진짜 브래드 피트가 현재 애인인 이네스 드 라몬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고 나서야 가짜에게 속았음을 깨닫고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17 15:4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