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학폭 미투', 자식 키우는 부모들은 무섭다
스포츠계에서 촉발된 학교 폭력(학폭)이슈가 연예계로 번지며 무차별적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도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 모 맘카페에서는 "요즘 여기 저기 학폭이 난리다"라며 "아이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지 고민이 참 많아진다. 우리 아이가 피해자도, 가해자도 안되도록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켜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고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한 엄마는 "운동 선수부터 연예인들까지 왜 그러고들 살았는지... 피해자도 무섭지만 내 자식이 가해자일까봐도 무섭다. 우리 아이도 고등학생인데 더 가르쳐야겠다. 나중에 반드시 돌아온다는 걸"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번 이슈화를 계기로 학교폭력을 단순히 아이들 장난으로 여기지 말고 더욱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빵셔틀'같은 단어가 비교적 가볍게 쓰이면서 학교폭력이 '철없는 시절 있을 수 있는 일'쯤으로 치부된다는 것이다.아이 키우는 부모들은 "이슈가 오래 가서 아이들이 장난으로라도 학폭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래본다","이번을 계기로 정말 근절되면 좋겠다", "아이들의 학교 폭력은 정말 용서받기 힘든 큰 잘못이라는 걸 일깨줬으면 한다.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피해자의 고통이 너무 크다" 라며 학교폭력 근절을 외쳤다. 학폭 교육이 가정 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공교육 차원에서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모
2021-02-24 16: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