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시설, 지역민도 함께 써요"...서울 '공유학교 모델' 운영
서울시교육청이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초·중·고 공간을 지역민과 함께 사용하는 제도를 마련한다.26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시설과 지역 시설을 공유해 교육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역사회 공유학교 모델(Two-Block School)'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는 학교에서 쓰는 운동장과 주차장 등 학교 공간을 지역 시민에게 개방하고, 학생들은 지역 내 공영주차장이나 어린이돌봄센터 등 외부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공유 모델이다. 관리 주체와 목적에 맞게 학교 안 블록과 커뮤니티 블록, 학교 밖 블록 등 3개 구역을 나누게 된다.학교 안 블록은 학교 내 공간으로 학교장이 관리·운영하는 교실과 관리실 등을 포함한다. 이는 학교 교육 공간으로만 사용된다.커뮤니티 블록은 학교 내 공간을 지자체도 함께 쓰게 되는 것인데, 학교 안 체육관, 주차장, 수영장, 도서실, 정보센터, 체육시설, 교육센터, 어린이 돌봄센터 등이 있다.학교 밖 블록은 지자체가 사용하던 공영주차장 등 지역시설, 문화·체육 복합공간 등으로, 기존에는 지자체가 관리했지만 이제는 협약에 따라 학교도 부지를 공유·관리할 수 있다.기존 학교는 학교만 쓰던 부지를 커뮤니티 블록으로 확대하며, 신설하는 학교는 외부에서 학교 공간을 쓰는 커뮤니티 블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이런 모델이 학교에 따라 개별적으로 존재했는데, 이제부터는 새로 학교를 설립할 때부터 이 모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서로 부지를 나눠 쓰기 위해서는 협약이 필수"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6 11:36:15
한 반에 9명 된다? 초등학교 10년 후 상황 예측해보니...
10년 뒤에는 초등학교의 학생 수가 한 한급당 9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준다.올해 학급당 학생 수는 20여명으로, 10년 후에는 이의 절반도 되지 않는 9명가량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저출산이 초래한 학령인구 붕괴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초등정책팀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백승아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공동 주최한 '저출생 위기탈출, 교육개혁포럼'에서 이런 추계를 발표했다.홍 팀장은 통계청이 지난해 6월 발표한 학령인구 추계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를 예측했더니 2034년에는 저위추계(추정치 중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수준으로 가정)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8.8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예측치에 따르면 학급 당 학생 수는 2023년 21.1명에서 계속 줄어들어 2033년에는 9.3명으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인구가 지금처럼 준다면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는 2060년에는 5.5명, 2070년에는 무려 2.7명으로 떨어진다.저위추계보다 인구 감소 속도를 완만하게 보는 중위추계 기준으로도 2034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9.8명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2060년 8.7명, 2070년 6.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홍 팀장은 "지금 학생 수 감소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며, 오랜 시간 유지해온 모든 시스템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사전 감지 경고등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그는 "지역에서 초등학교가 폐교되면 젊은 층의 유입이 줄고 마을도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학생 수 감소로 가장 피해를 볼 곳은
2024-07-05 09:56:35
"교대 나와도 절반은 탈락"...원인은?
저출생으로 교사 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교육대학교 졸업생 절반은 임용고시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 등 11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먼저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학교의 졸업생 수는 3천463명이었지만, 이 중 임용 합격생은 1천792명밖에 되지 않았다. 비율로는 51.7%에 불과하다.학교별로 보면 10개 교대의 합격률은 서울교대가 62.01%로 가장 높았고, 대구교대 57.10%, 전주교대 53.9%, 진주교대 52.82%, 부산교대 52.58% 순이었다. 경인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는 합격률이 50%도 되지 않았다.강 의원은 학령인구가 줄면서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함께 감소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과 2년 전(2020년)만 해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전국 12개 교대의 평균 임용률은 62.1%였다.강 의원은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등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