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고용효과 확인…중소기업에 특히 효과적
유연근무제를 시행한 기업에서 여성 취업자수가 더 증가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하 여정연)이 한국노동연구원의 '사업체패널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같은 시기 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여성 취업자수가 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유연근무제 시행 기업은 선택근무, 탄력근무, 집중근무, 재량근무, 재택 및 원격근무 가운데 하나라도 도입한 사업체를 의미한다.특히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은 중소기업보다 여성 취업자가 6.8%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연구 책임자인 정성미 여정연 연구위원은 "유연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성 고용효과가 중소기업에서 크게 나타나 제도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확인했다"며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높은 유럽 국가에서 남녀 모두의 유연근무제 사용이 높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8 18:54:57
맞벌이가구 엄마, 하루 평균 11.69시간 아이 돌봐
하루 평균 아이 돌봄 시간을 성별로 비교했을 때 맞벌이 가구도 여성이 남성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0∼7세 영유아를 둔 5530명(여성 3564명·남성 19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으로 조사됐다. 이어 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기관이 7.76시간, 아동의 아버지 4.71시간, 아동의 조부모 3.87시간 순이었다.하루를 기준으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아동 어머니의 돌봄 비율은 60∼80% 수준이었으나, 같은 시간대 아동 아버지는 10%였다. 이후 오후 6시 기준으로 영아(0∼2세)를 둔 맞벌이 가구의 돌봄 비율은 아동의 어머니 55.2%, 아동의 아버지 20.2%, 아동의 조부모 15.5%, 어린이집·유치원 5.9% 등으로 분배된다.같은 시간대 유아(3∼7세)를 둔 맞벌이 가구의 돌봄 비율도 아동의 어머니 52.8%, 아동의 아버지 17.4%, 아동의 조부모 16.3%, 어린이집·유치원 7.8%였다. 비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아동의 아버지는 4.40시간이다. 맞벌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아동의 어머니 돌봄 시간은 약 3시간 늘었지만, 아동의 아버지는 별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맞벌이 가구에서의 돌봄이 아동의 어머니나 기관의 돌봄 시간을 늘려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돌봄 기관에서 등·하원 시간을 연장하는데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맞벌이 가구는 76.0%에 달했다. 맞벌이 가구의 32.1%가 일과 자
2024-03-18 11:26:11
여성 대상 '적극적 조치' 인식률 성별에서 차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 조치'에 대해 알고 있는 비율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율상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적극적 조치에 대한 국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69세 성인남녀 18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실시했다. '적극적 조치'는 특정 영역에서 낮은 비율을 보이는 집단이 일정 비율 이상이 되도록 정책적으로 개입하는 제도다.설문 결과 장애인, 저소득층, 지방·지역인재 대상의 적극적 조치가 있다는 것을 아는 비율은 10명 중 5명 이상이었다. 하지만 여성 대상 적극적조치 인지도는 10명 중 4명이 되지 않았다. 응답자의 인지도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적극적 조치 전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다. 비례대표 공천 시 여성 50% 이상 추천 의무화 제도에 대해서는 남성 43.5%, 여성 35.0%가 알고 있어 남성의 인지도가 앞섰다.특히 청년 세대에서 성별에 따른 인지도 격차가 컸는데, 20대 여성은 34.5%만이 이 제도를 알고 있었지만 20대 남성은 50.3%가 알고 있었다. 60대 남녀의 인지도는 39.8%로 동일했다. 응답자들은 다른 사회적 약자보다 여성 대상 적극적 조치 필요성이 더 낮다고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여성 대상 적극적 조치 동의율은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비례대표 공천 시 여성 50% 이상 추천 의무화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전체의 33.4%가 동의했으나, 20대 여성은 54.2%가, 20대 남성은 13.9%가 동의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성역할 고정관념이 낮을수록, 가부장적 인식이 높을수록 여성 대상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 인식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nbs
2022-12-09 11:08:47
마을 주민이 함께 자녀 돌보는 '공동체 돌봄'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1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주민주도형 돌봄공동체 우수사례 연수회를 개최한다.주민주도형 돌봄공동체는 자녀를 육아하고 있는 부모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돌봄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돌봄 친화적인 마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다.이번 연수회는 공동육아나눔터,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통해서 발굴된 다양한 형태의 주민주도형 돌봄공동체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연수회에서는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주민주도형 돌봄공동체 우수 사례 공모전’(10월 21일∼11월 8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돌봄공동체 사례 발표와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여성가족부는 2010년부터 운영해 온 공동육아나눔터를 그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돌봄 품앗이 구성 및 활동 지원,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과 놀이 교구 등을 지원해왔다. 2020년에는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한편, 대도시, 중소도시, 농산어촌 등 15개 지역을 대상으로 돌봄공동체를 발굴・육성하여 지역 특성에 따라 마을 단위에서 이웃이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돌봄 활동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자녀 돌봄은 해당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며, 돌봄이 선순환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라
2019-11-13 16:03:40
한국여성, 일본여성보다 결혼·자녀양육 부담 커
한국 여성은 일본 여성에 비해 결혼, 가족돌봄, 노후생활 등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하 여정연)은 저출산 관련 한국과 일본 2040세대의 결혼 및 가족가치관 조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 여성 64%가 '결혼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일본 여성 32.3%가 그렇다고 답했다. '결혼보다 본인의 성취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 여성 ...
2019-06-11 11:35:52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과 일본의 '미투' 포럼 개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교토여자대학교, 국회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과 공동으로 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미투, 그 특징과 과제'를 주제로 제23차 젠더와 입법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데지마 아키코 교토여대 교수가 '일본의 미투와 형법 개정', 미나미노 카요 교토여대 교수가 '일본의 미투 특징과 어려움-'피해자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들은 일본의...
2018-12-04 10: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