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인 이곳, 70여 년 만의 재개장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전용극장이 복원 작업을 마치고 71년 만에 재개장한다.부산 서구는 사업비 83억2000만원을 투입해 옛 자유아동극장 부지에 한형석 자유아동극장을 건립해 개관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자유아동극장은 독립운동가이자 항일음악가인 먼구름 한형석 선생이 예술구국을 기치로 1953년 8월 거택 마당 한편에 건립했다.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2년간 아동극, 그림극, 영화 등을 500여회 무대에 올려 방문객 11만8000여명이 몰렸다.이번에 건립된 한형석 자유아동극장은 문화, 예술 교육 거점시설이다.부지 1073.3㎡에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다.주요 시설인 아동극장은 160석 규모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원형극장으로 꾸며졌다.이곳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영화,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이 격주로 운영된다.1∼2층에 마련된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는 한형석 선생과 연계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 공간이 상시 운영된다.한형석 자유아동극장은 오는 28일부터 12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한다.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일·월요일과 법정공휴일, 설·추석 연휴는 휴관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7 16: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