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항산화 유산균이 '이것' 낮춘다
우유 속 항산화 유산균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는 락티카제이바실러스로 알츠하이머의 대표 원인으로 거론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축산과학원은 “항산화 유산균을 활용한 유제품 개발에 나서 우유에서 항산화 활성이 높은 유산균을 선발하고, 경상국립대와 함께 알츠하이머 모델 동물에 먹였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쥐를 대상으로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집단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를 먹인 집단 ▲선발 유산균을 먹인 집단 ▲선발 유산균이 들어간 유제품을 먹인 집단 등으로 나눠 각각 3개월간 격일로 먹였다.
그 결과,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집단은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침착됐다. 선발 유산균과 이를 함유한 유제품을 먹인 집단에서는 플라크 침착이 크게 줄었다.
특히, 선발 유산균을 고농도로 먹였을 때, 먹이지 않은 집단보다 최대 41.7% 감소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선발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와 치즈를 급여한 집단도 각각 31.9%와 36.2% 줄어 유제품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효능을 확인한 유산균인 락티카제이바실러스는 특허출원을 했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종 유산균을 활용한다면 국내산 치즈 등 유제품의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라며 “기술이전을 통해 축산식품제조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6 10: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