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안 통한다…제주서 슈퍼 박테리아 감염
제주도 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슈퍼 박테리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도내 A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제2급 감염병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군속균종'에 감염된 것을 시작해 총 23명의 환자가 CRE 양성 판정을 받았다.특히 감염 환자 23명 중 10명은 카바페넴계 항생제 성분을 분해하는 '카바페넴장내세균속균종(CRE)' 환자로 파악됐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 '슈퍼 박테리아'로도 불린다. 제주에서 CRE 환자가 2명을 초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CRE·CPE 감염 환자 중 위독한 상황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도는 감염 환자를 격리 조치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감염 경위 등을 추적하는 역학 조사에 진행 중이다.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CRE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을 말한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2 17:11:47
대학병원서 백내장 수술 받고 돌연사...무슨 일?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갑자기 사망했다. 수사 결과 간호사가 해당 환자에게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주사한 걸로 드러났다.20일 SB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A씨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이날 간호사 B씨는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환자에게 주사했고, 그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진 A씨는 다음날 사망했다. A씨의 남편은 "일반적인 수술이어서 안과 쪽에서는 절대 이렇게 사망할 일이 없는 그런 수술이었기 때문에 답답하다. 다음날이면 퇴원이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심장 혈액에서 투약해서는 안되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던 그 약물이 1회 정식 투여 용량으로 검출됐다고 부검 결과서에 나왔다"고 설명했다.조사 과정에서 B씨는 "주사제 제조는 다른 사람이 했고, 본인은 준비된 것을 투약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간호사가 투약하면 안 되는 성분이라는 것을 전달받고도 주사제를 직접 만들어 정맥에 주사했다"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B씨를 기소했다. 현재 유가족은 병원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1 10: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