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이것' 먹으면 기억력 좋아져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전대학교는 한의과대학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교수 연구팀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팀은 수면 부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 환경에서 과잉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뇌 신경전달물질을 해마로 불리는 영역의 신경세포에 처리한 병태 모델을 만들었다.해마는 기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뇌의 세포 집단으로 이 영역 세포들이 죽어 기능을 못 하면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이 발생한다.연구팀은 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 효과 비교 분석에서 과육보다는 씨 추출물이 이러한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신경영양인자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강지윤 박사과정생이 주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식품과 기능'에 최근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7 16:18:22
심한 코골이, 10대 뇌 발달에 영향?
코를 심하게 골고 자다가 중간중간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 obstructive sleep apnea)이 10대들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아동병원 호흡기·수면의학 실장 라난 아렌스 박사 연구팀이 10대 청소년 98명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8일 보도했다.연구 대상이 된 이들 중 53명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었고 과체중 또는 비만에 속했다. 나머니 45명은 체중은 비슷했지만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없었다.아이들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발생 양상은 체중과 무관하지만, 비만은 위험 요인일 수 있다.전체적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청소년은 수면 무호흡증이 없는 아이들에 비해 뇌의 겉부분인 대뇌 피질의 두께가 얇고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일부 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뇌는 신경 세포체로 이뤄진 겉 부분인 대뇌 피질과, 신경세포들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뤄져 있다.해마의 일부분이 용적이 크다는 것은 염증 또는 부종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심할수록 뇌의 이러한 구조적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났다.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아이들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두 가지다.하나는 뇌에 대한 산소 공급을 반복적으로 방해할 수 있고 또 하나는 아이들의 정상적인 뇌 발달과 기능에 없어서는 안 되는 '깊은 회복 수면'(deep restorative sleep)을 빼앗아 간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뇌의 구조적 변화가 기억, 학습, 정서, 행동 장애로 이어지는가의
2023-03-29 11:32:47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위험 ↑
호주의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한 데에 따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정밀 건강센터(Center for Precision Health) 히포넨 교수 연구팀이 29만4천514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부족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졌다.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이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비타민D 혈중 수치가 25nmol/L인 사람은 50nmol/L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비타민D 혈중 수치를 25nmol/L에서 50nmol/L로 올리면 치매 환자의 17%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비타민D의 혈중 수치는 최소한 50nmol/L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호주 성인의 31%가 이에 미달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비타민D 결핍과 치매 사이에는 유전적으로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 뇌의 용적이 작고 치매와 뇌졸중 위험이 높았다.비타민D가 뇌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첫째,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hypothalamus)에는 비타민D 수용체가 있다. 이는 비타민D가 신경 스테로이드(neurosteroid)의 기능을 통해 신경세포(neuron)의 성장과 성숙을 촉진한다는 시사일 수 있다.둘째, 비타민D는 혈전의 감소,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의 조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셋째, 비타민D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공통으로 관측되는 염증 촉진 단백질 사이토카인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쇠퇴로 인한 지나친 염증성 신경혈관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이 연
2022-06-16 17: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