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혈압 관리하면 치매 예방 가능성↑
평소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즉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늘었다.대뇌의 백질에 퍼져 있는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 생태를 백질 변성이라고 하는데, 통상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경우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인 후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겹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혈당은 불규칙한 식사나 고탄수화물·단순당 섭취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런 식습관이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서 교수 측은 혈압 변동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도 확인했다.연구 결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했고, 특히 이완기 혈압이 크게 변할수록 장기적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됐다.서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며 "혈당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93만5000여명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3 10:42:53
널뛰는 혈압에 '이 질환' 주의해야
혈압 변동이 심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인지 노화-장애 신경과학 연구실의 다리아 거터리지 교수 연구팀이 인지기능 손상과 치매 징후가 전혀 없는 건강한 노인 70명(60~8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24시간 활동혈압(주간-야간 혈압) ▲4일간 아침-저녁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24시간 활동혈압의 변동성이 심하면, 주의력과 정신운동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간의 혈압 변동성이 크면 집행기능이 떨어졌다. 집행기능은 주의, 집중, 사고, 추론과 관련된 기능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인지기능이다. 24시간 활동혈압 중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뇌 동맥경화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 올라가는 주간 혈압과 밤에 떨어지는 야간 혈압의 차이는 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때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평균 혈압과 무관하게 인지기능 저하와 뇌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지기능 저하의 임상적 증상이 없는 노인들도 혈압 변동성과 인지기능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압의 변동성이 인지기능 손상의 초기 임상 표지가 되는 동시에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혈관 행동·인지장애 학회학술지 '뇌 순환-인지와 행동'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0 1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