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손발저림, 혈액순환제가 답? "아닐수도"
장시간 운전 혹은 일교차가 큰 가을이 본격화하면서 손발저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혈액순환제를 복용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
손발저림은 손이나 발에 발생하는 저린 증상을 통칭한다. 환자들은 주로 ‘화끈거린다, 마취된 것 같다, 먹먹하다’와 같이 다양하게 증상을 표현한다. 손발의 저릿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오래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유발하기도 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 또는 뇌졸중 초기 증상을 의심하곤 한다. 그러나 혈액순환장애로 손발저림이 나타나는 것은 흔치 않으며, 손발저림 상당수는 말초신경 이상으로 발생한다.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눠지는데, 이 중 뇌와 척수는 중추신경계로 분류되고, 척수신경뿌리 이하 손가락과 발가락 끝까지 전신에 퍼져있는 신경이 말초신경계다.
말초신경병은 저림증의 흔한 원인이다. 손발저림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고, 증상은 양쪽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손끝, 손바닥 등 국소부위에서만 발현되거나 몸통 및 근위부의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말초신경병증이 생기면 손발이 무감각해지며 남의 손발같이 느끼기도 한다. 저린 증상 외에도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나거나, 화끈거리며 감전된 것과 같은 찌릿한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거나, 옷깃이 스쳐도 통증으로 인지되기도 한다.
차가운 것에 노출되면 손발저림과 통증이 심해진다. 말초신경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 및 자율신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운동신경의 기능장애가 발생한 경우 일상에서는 물건을
2023-10-01 11: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