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사장님 울린 손님의 휴지 한 장...뭐였길래?
물가 상승 부담으로 음식 가격을 인상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건넨 휴지 한 장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인 샤부샤부 전문점을 6년째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제 영업 목표는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음식으로 손님 배가 부르게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이후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부담이 됐다"고 운을 뗐다.A씨는 "8900원으로 시작해 2년 후 1000원 인상했고 이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해 가을부터 1000원을 더 인상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지난 4월 1인분 가격을 어쩔 수 없이 10900원으로 올렸다고 한다.A씨는 "죄송한 마음에 가격을 올리는 심정을 칠판에 적은 뒤 손님들이 볼 수 있게 카운터 옆에 뒀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어느 날 한 손님이 계산을 마치고 A씨에게 "힘내라"며 휴지를 한 장 건넸다고. 처음에는 휴지를 버려달라는 건 줄 알고 당황했지만, A씨는 휴지에 적힌 문장을 보고 감동했다.손님이 건넨 휴지에는 '가격 올라도 괜찮습니다. 사장님이 정성이 항상 느껴집니다. 올 때마다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계속 올 수 있도록 번창하시고 오래오래 해주세요'라고 쓰여있었다.A씨는 "제가 아홉 번 잘해도 한 번 실수하면 마음이 돌아설 수 있는 게 손님"이라며 "별거 아닐 수 있는 저 메모가 어찌나 감사하던지. 마음속에 있던 죄송함이 씻겨지는 듯했다"고 뭉클한 심정을 전했다.A씨는 손님에게 받은 이 휴지를 계산대 옆에 붙여놨다며 "우리가 진심으로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했던 시간은 손님들이 알아봐 주시고 언젠간 찾아주실 것이라고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사연을 본
2024-11-18 10:49:28
"선 휴지, 후 볼일? 민망한데..." 전철역 '공용휴지' 논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일부 전철역 화장실에 '공용 휴지'를 사용하라는 안내문이 목격되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해당 안내문에는 "화장실 화장지의 물량 보급 문제로 각 칸에 화장지가 없으니, 들어가시기 전 미리 챙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철도 화장실에 '공용휴지'가 웬 말이냐는 반응이 나온다.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코레일, 예산 부족으로 화장실 휴지 보급 중단'이라는 글에 불만 섞인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한 누리꾼은 "기차 공짜로 타는 것도 아니고 돈 받고 운행하면서 무슨 짓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가뜩이나 휴지를 많이 쓰는 편이라 남들이 보는 앞에서 휴지를 뽑기가 민망했다"는 이용자도 있었다.하지만 공중화장실에서 '공용휴지'를 쓰라고 하는 것은 별로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한 직장인은 "휴지가 칸마다 있으면 몰상식한 사람들이 휴지를 훔쳐가거나 낭비하는 걸 막을 수 없다"며 "칸별로 휴지를 비치하는 수고로움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용으로 놔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일부 전철역 화장실에서 휴지를 공용으로 쓰도록 둔 것은 맞지만,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코레일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일부 역사에서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휴지를 공용 공간으로 빼놓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 역사 중에서도 연초부터는 다시 칸마다 비치하는 식으로 변경한 곳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
2024-01-09 16: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