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 죽겠곰!" 가정집 수영장 차지한 '염치 無' 흑곰 포착
폭염이 한창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곰이 더위를 참다 못해 가정집 수영장에 '염치 불구하고' 몸을 담그는 장면이 촬영됐다.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다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의 주택가에서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관이 동물보호 당국자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보니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흑곰 한 마리가 집 마당에 딸린 작은 수영장에 들어가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수영장에 뛰어든 피서객 같았다. 하지만 곰은 경찰관을 보자마자 잠깐의 피서를 마치고 도망쳤다고 한다. 곰은 경찰관들의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수영장에서 나와 담을 넘어 집 뒤편 숲으로 모습을 감췄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는 극심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곰이 출몰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2만5천~3만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31 11:27:39
"학교 쓰레기통서 네가 왜 나와?" 줄행랑 친 교장선생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쓰레기 수거통을 점검하다가 흑곰을 만나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 니콜라스 카운티 서머스빌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 제임스 마쉬는 평소처럼 학교 시설물을 점검하던 중, 쓰레기 수거통의 잠금장치를 풀었다가 그 안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흑곰을 마주쳤다. 흑곰을 만난 교장을 화들짝 놀라 온 힘을 다해 도망쳤다. 흑곰도 갑자기 사람을 마주치게 돼 놀란 듯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와 교장과 반대 방향으로 뛰어갔다. 마쉬 교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번도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본 적이 없다"며 "흑곰은 마치 뚜껑을 열면 인형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처럼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흑곰은 으르렁 소리를 냈는데 살면서 겪은 것 중 가장 위협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쉬 교장은 "그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여줬는데 '나이에 비해 달리기가 꽤 빠르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우리는 흑곰이 다른 곳에서 식사하기 바란다"고 가벼운 농담을 전했다. (영상 출처= 페이스북 Nicholas County Board of Education)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3 16: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