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골라 의문의 명함 뿌린 70대, 내용 보니...
서울 중랑경찰서는 11일 한 중학교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연락주면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적힌 명함을 뿌린 70대 남성 한모 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과 8일 A씨는 중랑구 신내동 중학교와 아파트 앞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네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랑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OO중 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명함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자필 글씨가 쓰인 명함에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 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번호도 기재되어 있다. 글쓴이는 “오늘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명함 여자아이들한테 왜 돌리시나. 무슨 의도로 돌리시나”라며 분노했다. 이 글을 본 한 아파트 주민은 “놀이터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말 걸고 쳐다보고, 중학생 여자아이들에게 와이프가 죽어서 외롭다며 만날 수 있냐 등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했다더라”며 추가 피해 사실을 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12 09:15:02
욕실에 갇힌 70대, 15일 만에 극적 구조…"세면대 물로 버텨"
혼자 지내던 70대 노인이 문을 잠근 욕실 안에 쓰러진채로 15일을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중인 A(77)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A씨의 지인은 그와 며칠 동안이나 연락이 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직접 찾아온 상황이었다.신고를 받고 A씨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불안한 느낌을 받은 구조대는 현관문을 열어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안방 화장실이 잠겨있는 상태였다.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은 화장실 문을 뜯어냈고 이윽고 바닥에 쓰러져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그는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는 상태였지만 눈을 미세하게 뜨고 있었다. 또 특별한 외상 없이 맥박과 호흡은 정상이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등은 설명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15일 전 목욕을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갔다가 쓰러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힘겹게 세면대로 손을 뻗어 물을 마시며 긴 시간을 버텼다.안방 화장실은 과거에 문이 고장났었는지 문고리가 없는 상태였다. 노인이 문을 열 기력이 없어 욕실 안에 그대로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오랫동안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왔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07 17: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