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헤드셋 '비전 프로' 출시..."오늘 만나는 내일의 기술"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가 2일(현지시간) 출시됐다. 이에 따라 북미 전 지역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은 비전 프로를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다.비전 프로는 지난해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공간형 컴퓨터'로 소개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8개월 만인 2일 본격 출시된 것이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뉴욕 애플스토어에 방문해 자축했다.그는 미국 ABC방송의 아침 뉴스 쇼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폰이 우리에게 모바일 컴퓨터를, 맥이 개인용 컴퓨터를 소개해줬다"며 "비전 프로는 최초의 공간 컴퓨터"라고 설명했다.이어 "사람들은 이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것"이라며 "어떤 이들은 페이스타임(전화)을 연결하고, 외과 의사들은 훈련할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사례는 컴퓨터와 같고 이미 100만 개가 넘는 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비전프로는) 발명품으로 가득 차 있다"며 "5천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3천500달러에 달하는 출시가에 대해 쿡 CEO는 "(비전 프로는) 오늘 이용할 수 있는 내일의 기술(tomorrow's technology today)"이라며 "우리는 그 가치를 고려해 적절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9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 비전 프로는 약 2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3천499달러이며, 시장에서는 비전 프로가 올해 50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3 16:5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