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6세 무렵이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서 이갈이가 시작된다.
평균 12~13세경에는 모든 치아가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철저한 구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건강한 치아와 치열은 요원하다.
많은 부모들이 유치는 어차피 빠질 이라 생각하며 유치에 충치가 생겨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치균을 그대로 남겨 두면 다음에 자랄 영구치에 악영향을 미친다.
자칫하면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유치의 충치는 반드시 치과를 방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강건강전문기업 제니튼의 권지영 R&D이사(치의학박사)는 “유치가 심하게 썩어 뿌리 끝에 고름이 생기고 붓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후 영구치의 색상변화, 치아의 약화, 맹출(이가 나는 과정)경로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아이들을 치료하다 보면, 어차피 빠질 인데 꼭 치료해야하냐는 질문을 보호자들에게 자주 듣는다”며, “유치의 경우 치열과 영구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도,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이가 아플 경우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분 섭취에 있어 방해를 받아 성장발육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가 아파 한쪽으로 씹게 될 경우 안면근육이 균형을 잃어 얼굴형이 삐뚤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직 많은 가정에서 치과를 방문하지 않고 유치를 직접 뽑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유치는 갓 올라오는 영구치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발치로 영구치에 손상을 줄 수 있고,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기에 발치해 고른 치열형성을 방해하는 등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치과를 방문 해 뽑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