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에 따르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지진이 일어난 11일 이후 주말동안 평균 3천원 가량의 가격 인상이 있고, 전체 매출도 전주(4일~7일) 대비 90%나 늘어났다.
일본산 기저귀는 기저귀 착용에 따른 피부염 예방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유통사가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상태.
현재 일본산 기저귀는 온라인몰에서 전체 기저귀 매출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4~5년사이 국내 부모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군기저귀의 경우 55%, 메리쯔 기저귀 134%, 무니/무니망 기저귀 156% 등 일본 수입 기저귀 판매가 전반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저귀는 쓰던 브랜드를 쉽게 바꾸지 않는 성격의 물건이기 때문에 나중에 물건을 구하지 못하게 될까 우려하는 소비자가 몰린 것 같다"며 "일부 판매자가 내놓은 기저귀 제품은 품절될 정도로 고객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2~3주간은 재고 수급으로 인해 일단 품절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운송비 상승과 엔고 현상으로 가격은 일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