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는 사상 최악의 지진 참사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등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아대책을 통해 티셔츠, 점퍼, 바지, 스웨터 등 의류 5만장을 기증한다. 시중가로 약 50억 원 상당이다.
평소 꾸준한 협력관계를 맺어오던 일본 원단업체 및 의류 납품업체가 지진으로 인한 대거 주문취소 및 내수경기 침체로 매출 급감의 위기에 처한 소식을 접하고, 500만 불(60억 원)규모의 물량을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다. 평소 발주량의 약 50%를 추가로 구매하는 셈이다.
최병오 형지 회장은 “일본 협력사들은 평소 우리 브랜드의 좋은 품질을 책임져 온 만큼 형제 같은 회사다”며, “이번 지진 대참사에 일본 전역이 고통에 빠져있고 경제적 불안감도 고조될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협력업체들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상생의지를 밝혔다.
형지는 전 임직원의 구호 성금 및 별도 기부금을 조성하여 일본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