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을 절약해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표한 '물과 미래' 보고서에 의하면 가정에서 물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욕실. 가정용 물 사용량의 50% 이상이 세면, 목욕, 변기 등 욕실에서 소비된다고 한다.
이때 절수 기능을 담은 제품을 욕실에 달면, 가정 내 물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수자원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스마트한 기능으로 절수 효과가 뛰어난 욕실 제품들을 알아보자.
▲ 샤워기
로얄&컴퍼니의 ‘전자샤워기(RBE300A)’는 국내 최초 형상기억합금을 사용한 온도조절샤워기로, 디지털 타이머를 내장시켜 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온도에 민감한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하여 1~2초 내외 짧은 시간에 원하는 온도의 물이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온도조절 하느라 흘려버렸던 물을 절약할 수 있어 절수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LCD화면을 통해 물이 배출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욕조 용량에 따라 사용자가 시간 설정을 통해 원하는 양의 물을 미리 받아 놓을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 세면용 수전
아메리칸스탠다드의 ‘토닉(KF-1621)’은 수압과 물의 양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절수형 수전이다. 핸들 조작범위에 따라 물의 양을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약 40%까지 절수 효과가 나타난다.
또, 로얄비니의 ‘대나무 수전(RLSG10AR5)’은 넓은 직사각형의 수도꼭지로, 물이 시냇물처럼 넓게 퍼지면서 흐르도록 디자인된 수전이다.
물의 소모가 많을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 원형 수도꼭지에 비해 3ℓ이상을 절약할 수 있으며, 디자인 특성 덕분에 사용자는 물을 충분히 사용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양변기
아이에스동서의 ‘이누스 초절수 양변기(C733)’는 물 사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수준(4.8ℓ)으로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물탱크의 물을 일시적으로 쏟아지게 하는 부속을 개발·설치하고, 도기 내부 수로 구조를 변화시켰기 때문에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로얄&컴퍼니의 조창연 마케팅팀장은 "과거에는 샤워 횟수를 줄이는 등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물을 아꼈다면, 최근에는 욕실에서 절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샤워헤드 대신 절수형 샤워헤드만 바꾸어도 1분당 약 9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