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창업 시장에도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창업 컨설팅 관계자는 "여성들이 창업을 원하는 경우, 본사와의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해야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또 신뢰를 가질 수 있는 프랜차이즈의 아이템인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특별한 기술 없이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베이커리 등의 창업 아이템이 여성 창업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믿을 수 있는 품질의 베이커리도 적당
베이커리 전문점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창업 아이템이다.
베이커리 창업은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베이커리 브랜드의 재료 및 제품의 품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브레댄코는 한국인 체질에 맞는 빵 만들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2008년부터 진행한 '우리땅 우리재료' 캠페인을 통해 국내 각 산지에서 나오는 제철 재료를 사용한 빵을 만들며 차별화된 자연주의 콘셉트를 지켜오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자연주의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국에 50여개 가맹점이 있으며,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49.59m² 기준으로 1억 원이다.
뚜레쥬르 역시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정통 베이커리'를 콘셉트로 기본에 충실한 원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를 위해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공동으로 뚜레쥬르만의 '온리원' 밀가루를 개발했다.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한 온리원은 빵의 부드러움이 장시간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뚜레쥬르는 `2011 프랜차이즈 서울 스프링(Spring)`에 참가해 새로이 변경한 매장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업비용은 점포비 제외, 56.19m² 기준으로 1억 5천만 원 정도다.
▲세탁기술 없이 창업 가능
소자본 여성창업의 알짜 아이템으로 세탁편의점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싱글 시장을 겨냥한 세탁편의점과 빨래방을 접목시킨 '세탁멀티숍'도 여성 창업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는 세탁물 접수를 받고 전문 세탁시설이 갖춰진 공장에서 세탁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에는 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 없고, 기존 세탁소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여성들의 소규모 창업이 용이해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기존 세탁편의점과 물세탁을 고객이 직접 하는 코인 셀프 빨래방이 결합된 토털 세탁 전문점 형태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세탁멀티숍에서는 고객들이 드라이클리닝과 물세탁 서비스를 같은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