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뜨인돌에서 청소년들의 다양한 경험과 생생한 생각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중학생 톡톡톡'을 펴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공감’에서 출발한다. 청소년들은 함께 글을 쓰고 나눠 읽으며, 자기 자신만 겪는 줄 알았던 고민과 갈등을 알고 보니 누구나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저자 유현승은 국어 선생님으로 지내면서 ‘독서 나눔’ 수업을 진행하고, 이것을 통해 아이들이 일기를 쓰는 것처럼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마음을 치유해내는 과정을 책 안에 담았다.

그 안에는 아이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 찬 글도 있고, 순수한 호기심에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글도 많다.

반면 아픔과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 글도 많다.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아이, 부모님의 갈등이 자기 탓인 것만 같아 속상한 아이, 잘하는 게 없어서 괴롭고 늘 실수하는 스스로가 싫은 아이 등······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이자 교육 현실의 안타까움 또한 생각할 수 있도록 했고,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강요가 아닌 따뜻한 격려와 칭찬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이 책은 국내 최초 성장수필이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2010 청소년 저작발굴 및 출판지원 사업' 당선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cm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