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신물질이 개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지난 22일, 미국 아칸소대학 송인성 교수팀과 공동으로 비듬의 원인균인 `말라세지아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물질은 `CA-MA'라고 불리는 합성단백질 성분으로, 말라세지아 비듬균에 감염된 피부 각질 형성세포의 면역기능을 정상화하고, 비듬균에 의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기존 비듬억제제의 경우, 항진균제나 항생제 성분이 사용됨으로써 각종 약제의 오남용 문제가 대두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약제의 내성 때문에 비듬샴푸로 계속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지루피부염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김범준 교수는 "향후 CA-MA를 비듬샴푸나 지루피부염 크림, 모낭염 치료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Nature publishing group의 Journal of the Investigative Dermatology(피부과 전문저널)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