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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용품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2011-03-23 14:57:34 수정 201103231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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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녀노소 불문하고 산행이나 트래킹 같은 아웃도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웃도어의 활성화로 집집마다 아웃도어 용품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아웃도어용으로 출시되는 의류나 장비들은 방수, 통풍, 투습 등이 강화된 고기능성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관리하는 방법도 일반용품과는 다르다.

무작정 세탁기에 돌리거나 잘못된 세탁방법을 적용하면 금세 망가져 더 이상 입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더구나 아웃도어 용품들은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된 방법으로 세탁을 해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와 함께 올바른 아웃도어 제품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기능성 재킷, ‘전용세제’ 손세탁

봄철 재킷은 일교차가 크고 비바람이 잦은 봄 날씨 때문에 고어텍스와 윈드스타퍼 등의 소재를 주로 사용한다.

고어텍스 재킷에는 대부분 방풍이나 투습, 방수의 역할을 하는 멤브레인(얇은 기능성 막) 처리가 되어 있는데, 너무 세게 비벼 빨거나 문질러 빨면 피막이 손상되기 쉽다.

20~25℃ 정도 미지근한 물에 아웃도어 전용 세제나 중성 세제를 풀어 가볍게 주물러 세탁하면 옷의 기능과 형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른 부분보다 쉽게 더러워지는 목깃, 소매 부분은 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세탁망’을 사용하고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근 후 세기를 ‘약’으로 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기능성 소재의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고 세탁 후에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소재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세탁 후 발수처리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낮은 온도에서 스팀 다림질을 해주면 고어텍스 겉감의 발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클리닝은 고어막이 갈라지는 현상이 쉽게 발생하는 등 아웃도어 재킷의 기능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함을 명심하자.


▲ 기능성 신발, ‘습기 제거·형태 보존’ 중요

습기를 통과시키고 열을 외부로 방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고어텍스 등산화나 트래킹화는 산행 직후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털어주면 기능 유지의 도움이 된다. 신발 바닥에 묻은 흙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깔창을 분리해 세탁하면 보다 말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진흙 때문에 신발이 심하게 더럽혀졌다면 헝겊에 물을 적셔 닦은 후 건조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말릴 때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2∼3일 정도 말리고, 신발 속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 보관하면 남은 습기도 제거되고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 땀에 젖은 배낭 ‘바로 세탁’

등산 후 관리가 가장 소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배낭.

등판과 멜빵 부분의 스펀지에 땀이 스며들기 쉽기 때문에 내버려두면 배낭 손상은 물론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산행이 끝난 후, 물에 적신 수건으로 수차례 닦아주는 것이 좋다.

배낭은 손세탁 하는 것이 좋으며 세탁 방법은 아웃도어 재킷과 비슷하다.

배낭 안쪽에 방수 기능을 위한 코팅 부분은 비벼 빨면 코팅이 손상돼 방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문질러 빨아야 한다. 세탁 후에는 그늘에서 거꾸로 뒤집어 매달아 말리면 물기 제거는 물론 탈색도 방지할 수 있다.

이 밖에 등산 스틱은 사용 후 모두 분리해서 습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등산 장갑은 냄새 제거제를 뿌린 뒤 보관하면 좋다.

엄재은 버그하우스 브랜드장은 “아웃도어 제품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제품의 재질, 특성 등을 고려해 세탁 방법을 선택하고 보관하는 등 섬세한 손질이 필수”라며 “특히 잘못된 세탁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된 제품을 계속 착용하면 야외 활동 시 큰 위험이 생길 수도 있으니 올바른 세탁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

입력 2011-03-23 14:57:34 수정 2011032316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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