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방사능으로부터 손상된 세포활성화, 조혈기능개선 및 면역력증진 등 방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고려인삼학회는 동물실험 결과 홍삼이 방사능으로부터 생존률을 증가시키고, 조혈 및 면역기능 저하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인도의 학자들이 치사량의 방사능을 조사한 동물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도 방사능&암연구센터와 일본 시가의대 분자유전학부 공동 연구팀은 '사이크로옥시게나제 억제제-진세노사이드 의 방사선 감수성과 항종양 활성‘(2010) 논문에서 인삼에서 유래된 주된 진세노사이드는 생체 내 종양발생에 있어서 COX-2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일본 오사카 방사능센터의 요네자와(Yonezawa) 박사팀도 '인삼에 의한 방사선 손상 회복효
과‘라는 논문에서 방사선에 의한 치사율이 인삼투여로 인해 감소됨을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선을 조사한 생쥐를 대상으로 30일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인삼추출물이 혈소판 생성을 촉진시키고, 방사선에 의한 출혈을 감소시켰으며, 적혈구와 혈소판의 수가 증가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특히 일본의 히사야마(Hisayama)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를 위해 방사능을 조사한 암환자에 있어서 적혈구, 백혈구 및 임파구 감소증을 회복시켜 주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해준 교수팀의 ‘방사선 조사 마우스에서 학습기억 장애에 대한 홍삼의 효과(2009)’라는 논문에 의하면, 홍삼 추출물은 저선량의 방사선을 조사시, 저하되는 학습기억 및 인지능을 개선시키고 신경줄기세포의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됐다.
연구팀은 홍삼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해마 신경분화세포에 대한 사멸을 억제해 기억력 장애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군산대학교 김동윤 연구팀은 ‘홍삼 분획물이 감마선을 조사한 생쥐 간에서 항산화물질과 지질과산화에 미치는 방사선 보호효과’(1998) 논문에서 홍삼 사포닌은 방사선 보호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항산화물질 생성을 촉진시키고 지질과산화를 억제해 방사선 조사로 인한 조직손상에 대한 신체방어능력을 증강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학장은 “홍삼의 방사능 방어에 도움을 주는 효과는 홍삼의 사포닌 및 다당체성분이 항산화 및 면역기능 증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국내외 여러 논문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홍삼은 각종 방사능으로 야기되는 면역, 조혈 기능 회복은 물론 심할 경우 치사율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