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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미니정원으로 집안 가득 ‘향기 솔솔’

입력 2011-03-27 07:53:04 수정 20110328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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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 주말, 가족들이 오랜만에 거실에 모였다. 하하 호호 실컷 떠들다보니 킁킁 이상한 냄새가 난다. 겨우내 쌓여있던 묵은 공기가 퀴퀴한 냄새를 풍겼던 것.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교육기관 까사스쿨이 알려주는 ‘허브 미니정원 만들기’로 향기 솔솔 즐거운 우리 집을 만들어 보자.

공기정화와 아로마 효과가 있는 허브는 거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식물로 충분한 햇빛, 배수가 원활한 흙, 원활한 통풍이 3대 포인트. 이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초보자도 허브를 쉽게 기를 수 있다.

허브는 물을 많이 주면 향기가 약해지고, 흙이 젖어있으면 뿌리가 쉽게 썩는다. 약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물은 흙 표면이 건조해졌을 때 주면 된다. 또 오전 햇빛은 허브에게 보약이다. 일일 최소 6시간 정도 햇빛을 받도록 하자.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한 허브로는 로즈마리, 라벤더, 레몬 밤, 민트 등이 있다.

▲ 로즈마리

로즈마리는 독특하고 강한 향 때문에 육류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허브다. 햇볕이 잘 들고 석회질이 풍부한 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계란껍질이나 조개껍질을 으깨 화분 위에 올려놓으면 좋다. 약간 건조하게 물을 주도록 한다.

▲ 라벤더

라벤더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침실에 두면 좋다. 빛이 충분해야 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둔다. 라벤더 차(茶)는 숙면에 효과가 있다.

줄기를 잘라 다발로 묶어서 옷장이나 방안에 걸어 두면 곰팡이가 잘 끼지 않는다. 목욕제로 활용하면 신선한 향기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허브와는 달리 요리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레몬 밤

잎에서 레몬 향이 나는 허브. 햇볕이 잘 드는 남향에서 잘 자라는데, 가정의 베란다나 실내에서는 유기질이 풍부한 흙을 큰 화분에 넣어 재배하면 의외로 기르기 쉽다.

여름철 레몬 밤 잎을 약간 짓이겨 향이 나게 한 후 제빙용기에 넣고 물을 부어 얼리면 레몬 향이 나는 얼음이 만들어진다. 특유의 레몬 향으로 고기 요리 및 샐러드와 후식까지 널리 이용할 수 있다.

▲ 민트

민트는 우리말로 박하라고 하며 종류에는 스피어민트, 파인애플민트, 애플민트, 페퍼민트 등 다양하다.

고온과 건조에 약한 편이며,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요리에는 스피어민트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상쾌한 향기와 풍미 때문에 요리의 소스와 향을 내는 재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페퍼민트는 생체로 샐러드에 넣어도 좋고, 주스나 물에 넣어 마시면 청량감을 더해 준다. 특유의 산뜻한 향과 살균효과는 입 냄새를 막는 효과가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

입력 2011-03-27 07:53:04 수정 201103280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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