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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극의 ‘이정표’, 지촌 선생 혼 되살린다

입력 2011-03-30 09:24:37 수정 20110330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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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전연극탐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안톤 체홉의 연극 ‘갈매기’가 4월14일부터 5월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갈매미’는 ‘바냐아저씨’, ‘벚꽃동산’, ‘세자매’와 더불어 체홉의 4대 희곡으로, 문학과 연극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프로무대 뿐 만 아니라 연극 전공생들의 실습작품으로도 자주 상연되고 있다.

이 연극은 표면적으로는 표출되지는 않지만 내면에 자리잡은 인간의 욕망, 좌절, 한계 등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극중 인물 중 젊은 작가 지망생 뜨레쁠레프, 그의 어머니인 여배우 아르까지나, 어머니의 정부인 유명한 통속 작가 뜨리고린, 뜨레쁠레프의 연인이자 배우인 니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은 성취하기 힘든 예술과 사랑의 한계 등을 드러낸다.

이번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갈매기’는 한국연극사의 이정표로 불리는 지촌 이진순 선생과 맥을 같이 하며, 그 인연이 특별하기에 헌정공연작으로 선정됐다.

1966년 ‘갈매기’의 첫 연출 이래 1983년까지 총 4번의 연출을 맡았고, 고인의 마지막 연출작이기도 하다. 이진순 선생과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 그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 함께 꾸민다.

가격은 2만원부터 5만원까지, 예매 및 문의 명동예술극장 (www.mdtheater.or.kr, 1644-2003)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cmj@kmomnews.com)

입력 2011-03-30 09:24:37 수정 20110330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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