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음식 관련 담론을 주도해온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생존의 기본 요건이자 식도락의 대상인 ‘음식’을 인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와 탐구한 결과물 ‘음식인문학’을 도서출판 휴머니스트가 펴냈다.
‘음식인문학‘은 한 학자의 10년 연구사를 결과물인 동시에 한국 음식 담론의 변천 과정과 향후 방향에 대한 예측과 근거를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이 음식으로 역사, 문화, 전통, 국가를 이해하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의 태동인 ’음식학‘을 알 수 있게 했다.
책에서는 ‘음식학’의 가능성을 세 가지 문제의식에 담아 말했다.
오늘날 한국 음식소비는 어떠한지, 한국음식에 근대화는 어떻게 개입됐는지, 음식과 관습에 혼재된 오래된 것과 그렇게 보이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를 던져 음식과 인문학의 만남이 어떻게 가능한지 설명한다.
일본에서 전해진 고추가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이게 된 이유, 주택과 가족제도의 변화가 음식 소비에 미친 영향, 비빔밥이 어떤 과정으로 전통음식이 됐는지 등 각각 주제별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cm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