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이 세계 클래식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2011 시리즈를 20일과 22일 무대에 올린다.
작곡가에게 주어지는 노벨상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하는 ‘아르스 노바’는 올해로 6년째를 맞는 현대음악 공연이다.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중 유일하게 정기연주회를 통한 현대음악 작품 소개로, 미래의 ‘고전(classic)'을 발굴해왔다. 전 세계에서 발표되는 음악들을 엄선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많은 리허설을 통해 연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각각 4월 20일과 22일 두 번으로 나누어져 구성됐다.
첫날 4월 20일 진행되는 실내악 공연 ‘아르스 노바 I, 체임버 콘서트 EarlyNew’는 고전음악을 바탕으로 쓴 현대음악을 만날 수 있다.
특정한 기법이나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든 작품으로, 옛 음악의 선율을 차용하여 작곡한 곡을 선보인다.
20세기 신고전주의를 주도한 스트라빈스키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D장조',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음악양상을 띤 ‘하이든 풍의 모츠-아트’ 등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의 교점을 보이는 작품들을 구성했다.
22일 두 번째 공연 ‘아르스 노바 II, 관현악 콘서트 Discoveries’에서는 진은숙의 첼로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2009년 여름 BBC 프롬스 초연 이후 “쇼스타코비치 이후 첼로 레퍼토리에서 뒤티외 협주곡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는 유럽 평단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진은숙 첼로 협주곡의 초연자는 오차 없는 사운드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가 맡았다.
또한 이번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와 함께 현대음악을 소개하기 위한 ‘공개강좌’가 개최되고, 공연 당일에는 공연 40분전부터 진은숙의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프로그램 노트와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도 함께 진행된다.
문의 서울시향 (1588-1210)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cm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