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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프리미엄 키즈’ 만드는 법

입력 2011-04-12 10:44:51 수정 20110412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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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 듀크족(DUK Dual Employed with Kids)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외둥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유일무이한 자녀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해짐에 따라 중국 소황제와 같은 개념인 VIB(Very Important Baby)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처럼 한 아이에게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다 보니 부모의 눈과 씀씀이도 한 차원 높아진 상태.

단순히 고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씻는 물부터 달리해 피부를 관리하고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 수입 브랜드의 옷을 입는 등 그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킨케어, 의류, 서비스 문화 등으로 세분화되어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키즈 산업을 살펴보자.


▲ 우리 아이, 조선시대 왕손처럼

아기의 피부 관리는 육아 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 중 하나.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고자 스킨케어 제품 구매에 만전을 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림, 로션과 같은 스킨케어 제품만큼 중요한 것이 목욕물이다.

어떤 성분의 입욕제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효능은 크게 달라진다.

최근 출시한 궁중비책의 ‘카밍 바스 파우더’는 조선시대 왕손의 목욕물을 재현한 것으로, 왕손의 첫 목욕물 오지탕과 100% 국내산 한방성분을 함유해 가려움증, 붉어짐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미네랄 성분과 잔류 염소가 녹아 있는 수돗물을 순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입욕 후 금세 건조해 지는 수돗물과 달리 입욕 중 유효 성분이 피부에 부드럽게 흡수돼 보습력도 느낄 수 있다.


▲ 할리우드 배우 자녀처럼 입히자

아이의 패션 지수가 곧 엄마의 안목으로 직결되는 시대. 엄마들은 다른 아이와 같지 않고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을 찾기 위해 애쓴다.

이에 직수입 유아동 의류 전문 쇼핑몰도 인기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셀러브리티 자녀의 옷, 겉싸개 등이 유명해지면서 이들을 구매하려는 엄마들의 손길이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까지 뻗쳤다.

해외 현지 구매 후 정식 통관을 거쳐 국내에 들여오는 유아동 전문 구매대행 사이트 베이비샤워는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인 올드네이비부터 고가의 버버리 키즈까지 판매해 다양한 가격대의 수입 아동복을 한 자리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해외 현지 구매 방식이기 때문에 현지 세일 기간에는 추가 할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 특급 호텔 VIB 서비스

내 아이를 위해서는 특급 호텔 서비스도 아깝지 않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VIB 프로그램에는 총주방장이 직접 엄선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 이유식 및 어린이용 음식이 제공된다.

3세 미만의 유아 동반 숙박 고객들에게는 자체 제작한 테디베어 인형과 티셔츠를 제공하며, 욕실에는 유아용 목욕용품 세트와 물놀이 인형을 마련해, 아이들이 즐거운 목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청 고객에 한해서 유료 베이비시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부에서는 ‘과소비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와 함께 하는 호텔 패키지 매니아'가 개설 1년 만에 회원 7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등을 봤을 때, 비싸게만 인식되던 호텔 가족 휴가가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한창희 궁중비책 마케팅팀 과장은 "VIB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아용품의 명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조건 고가이기 때문에 혹은 수입 제품이라고 충동적으로 구매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지, 다른 제품과 비교해 실용적인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따져 똑똑한 소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입력 2011-04-12 10:44:51 수정 20110412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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