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에서 기아차 ‘K5'와 ’K7'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K5’는 출시 1년째인 지금까지도 평균 대기기간 50일과 신차에 버금가는 중고차가격을 뽐내고 있는 반면 ‘K7’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서 현재 판매중인 2010년 11월 등록 ‘K7’ VG350의 중고차 가격은 3,500만원 선. 무사고에 무난한 주행거리를 보유했지만 풀옵션 추가로 총 4,300만원이었던 신차가격이 6개월만에 20%가까이 낮아졌다.
같은 달 등록된 한국지엠 ‘알페온’의 동급 중고차가격이 신차대비 단 70만원 떨어진 것에 비교하면 아우의 아성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다.
카즈 대형차담당 손원영씨는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이 구형아닌 구형으로 전락해버린 점, 신차 할인프로모션이 제공되면서 신차급중고차의 가격경쟁력이 줄어든 점, 그랜저HG의 신차효과가 나타난 점 등이 K7의 중고차 가치가 하락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